[뉴스에듀] 저래서 저만한 위치까지 올라가셨나 보다. 한 지인의 소개로 대기업의 그룹 부회장님을 만날 기회를 얻었다. 한 유명 호텔의 프랑스식 식당이었다.
그 분의 성함을 익히고 난 다음 약속시간 30분 쯤 전에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이리저리 거닐다가 10분 전 쯤 되었을 때 입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안면식이 없는 터라 시간이 되면 들어가서 안내를 받으려는 생각이었다.
그 때 지긋해 보이시는 한 중년 신사가 앞으로 다가왔다.

"반갑습니다. 들어가시지요?"
"아니 저를 어떻게 알아보시고…"
"아, 인터넷으로 미리 사진을 뽑았지요."
하시면서 인쇄된 종이를 보여 줬다. 사회적인 지명도로 봐서나 그 어떤 것으로도 인터넷을 검색하기만 해도 얼굴을 쉽게 파악하고 왔었어야 했다. 하지만 그러질 못했다.
이 사회에서 존경받는 위치에 이른 사람들이 다른 건 큰 게 하나다. 이렇게 조그만 것들이 모여서 그렇게 된 것이다.

조재천 인키움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