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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땅콩리턴’ 사무장 폭로…"욕설에 폭행까지..거짓진술 강요도"조현아, '욕설·고성' 질문에 '모르쇠'…대한항공 사무장 "인격적 치욕"
특별취재팀 기자  |  special@news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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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2  23: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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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 SBS 캡쳐)
[뉴스에듀] '땅콩 회항' 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기내에서 쫓겨났던 박창진(41) 사무장이 조현아(40)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언은 물론 폭행까지 당했으며, 사건 이후 회사 측으로부터 거짓 진술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12일 KBS 9시 뉴스와 SBS 뉴스에 따르면, 당시 항공기에서 쫓겨났던 사무장은 이날 방송인터뷰에서 땅콩을 제공하려던 여승무원을 조 전 부사장이 질책해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자신이 용서를 구했는데 조 전 부사장이 심한 욕설을 하며 매뉴얼 내용이 담겨있는 케이스 모서리로 자신의 손등을 수차례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과 여승무원을 무릎을 꿇린 상태에서 모욕을 줬고 삿대질을 계속하며 기장실 입구까지 밀어붙이기도 했다"며 "그 모욕감과 인간적인 치욕은 겪어보지 않은 분은 모를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조 전 부사장이) '당장 연락해서 비행기 세워. 나 이 비행기 못 가게 할 거야'라는 말을 하는 상황에서 제가 감히 오너의 따님인 그분의 말을 어길 수 없었다"며 이어 다른 비행기를 타고 국내로 돌아오자 이번에는 회사 측에서 검찰이나 국토교통부의 조사를 받게 되면, 거짓 진술을 하라고 강요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대한항공 직원 대여섯 명이 거의 매일 집에 찾아와 '사무장인 자신이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해 조 부사장이 화를 냈지만, 욕을 한 적은 없고, 자신이 스스로 비행기에서 내린 것'이라고 진술하도록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10일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다소 언성을 높인 것은 사실이지만, 승무원을 비하하거나 욕설을 한 일은 없었고요…"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해명과 승무원들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승무원들 진술대로라면, 조 전 부사장에게 항공보안법상 '기내 난동'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또 대한항공이 의도적으로 거짓 해명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증거를 인멸하려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8일 국토부로 조사를 받으러 가기 전엔 대한항공 측은 "국토부 조사 담당자들이 대한항공 출신 기장과 사무장들이니 (조사를 하더라도) 짜고 치는 고스톱일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며 "회사 측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나와 내 동료인 승무원에 대한 배려나 미안함 등 품어주는 말은 한마디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은 12일 오후 국토부조사를 받은 직 후 폭행이나 욕설, 거짓진술 강요 등이 있었는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고개를 저으며 "모르는 일"이라거나 "처음 듣는 이야기라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7일 조현아 전부사장은 한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를 봉지 째 내왔다는 이유로 승객 안전 위험의 경우가 아니면 실시하지 않는 '램프 리턴'을 요청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조 전부사장은 뉴욕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KE086 비행기를 활주로에서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하는 횡포로 전국민의 공분을 샀다.

검찰은 이날 박 사무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앞서 고발 하루 만인 11일 대한항공을 압수수색해 회사가 작성한 최초 진상 보고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실체 파악이 비교적 간단한 사건인 만큼 수사를 빠르게 진행해 다음 주중 마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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