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1사단 정보통신대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형제애와 전우애를 높이고 있는 조호진(가운데) 병장과 영진(왼쪽)·범진 일병. 사진 제공= 남시우 상병

[뉴스에듀] 형을 따라 쌍둥이 형제가 해병대에 입대해 삼형제가 나란히 같은 부대에서 근무중인 사실이 화제다.

이들 삼형제는 해병대 1사단 정보통신대대 소속 조호진 병장(22)과 그의 쌍둥이 동생인 범진·영진 일병(20)이다. 쌍둥이 동생들은 지난해 9월 해병대에 입대해 훈련을 마친 뒤 역시 먼저 입대한 형과 같은 부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것.

형인 조 병장은 소극적인 성격을 고치겠다며 2013년 5월 입대했다. 형이 매사에 당당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하자 이를 본 동생들이 뒤이어 해병대로 입대했다.

쌍둥이 형제의 외모가 너무 닮아 신병교육대 뿐 아니라 현재 근무중인 부대의 동료들도 누가 누군지 잘 모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삼형제가 소속된 중대의 이근한 중대장(대위)은 “형제가 같은 중대에 있어서 서로 힘이 되어 준다”면서 “이들 때문에 다른 중대원 사이에도 정이 넘친다”고 말했다.

형 조 병장은 “동생들이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로서 소수 정예인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며 “전역 후에도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해 사회에 해병대의 명예를 높이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