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JTBC 뉴스 캡처

[뉴스에듀] 국립대 교수들이 허위로 연구원을 등록해 연구비를 받은 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감사원은 국가 연구·개발,R&D 참여연구원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 전북대 A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23개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 11명을 참여 연구원으로 등록했다.

이들 11명을 포함해 연구원 48명의 연구비 10억3천여만원을 직접 관리하며 5억8천만원을 자의적으로 사용했다.

경북대 B교수는 이미 취업한 학생 4명을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하는 등 3억여원의 연구비를 부당하게 타냈다.

또 서울대 C교수는 사촌동생에게 연구비를 관리하도록 했고 이 동생은 29명의 연구비 9억8천만원을 입금받아 이 중 7억2천만원을 개인적인 용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10개 국립대 17명의 교수들이 연구비를 빼돌리거나 부당 지급한 것이 적발돼 감사원으로부터 파면·해임 등의 고강도 징계를 요구받았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와 해당 대학에 파면 4명, 해임 2명, 정직 5명 등을 요구했다.

또 참여연구원 부당 등록으로 연구비를 편취 및 부당집행한 경북대 교수의 파면을, 전남대 교수의 정직을, 연구비를 부당집행한 한국과학기술원 부교수의 정직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