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감기'

[뉴스에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증상에 대해 국민들의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31일 현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2명 추가로 발생해 환자 수가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국내 첫 감염자 A(68)씨와 접촉한 N(35)씨, O(35)씨 등 2명에 대해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를 줄여 메르스라고 불린다. 신종 베타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2003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유사하나 치사율은 30% 정도로 높은 편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MERS-Corona 바이러스가 그 원인 바이러스이다. 유전자 염기서열이 박쥐에서 발견되는 것과 유사하다 하여 박쥐를 원인 동물로 보고 있으며 매개 동물이 낙타일 수 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증상은 7~14일의 잠복기 이후 고열, 흉통과 함께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의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일부는 구토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사스와 달리 신장 기능 손상으로 인한 급성 신부전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사람이 밀집된 공공장소는 최대한 피하고 특히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손으로 눈이나 입 등을 만지는 것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또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까운 병원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중동지역을 방문 후 발열 등으로 메르스가 의심되면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