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시작이 곧 반이다.’라는 말처럼 공감적 리더의 분위기는 전체 구성원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필자는 지난 30일(토) 오후 2시에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약 2백여 명의 대한민국 파워지식포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해결의 힘’이라는 주제로 특강강사로 초청됐다.

리더가 구성원을 리드 할 때는 구성원이 리더에게 호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제 아무리 밤을 새워 훌륭한 강의 교안을 준비했더라도 구성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고, 공감하지 않는 교안은 공감리더십의 효과로써는 그다지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리더는 구성원들을 압도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을 가져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구성원과 라포(rapport)를 형성해야 한다. 라포(rapport)는 리더와 구성원이 서로 신뢰하며 감정적으로 친근함을 느끼는 참 좋은 인간관계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감사합니다.”보다 오늘 “참으로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로 나의 감정을 변화시켜 상대방에게 더 높은 공감적 판단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작금 지식사회(knowledge society)로 규정하면서 최근 경영학계에는 전통적 리더십 모델에 대한 대안 중 하나로 '공감리더십(Empathy leadership)'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즉 공감리더십은 우리가 관련을 맺고 있는 다양한 구성원 혹은 세상을 통해 공감 메시지를 보내고, 받고, 해석하는 과정이다. 

예컨대 공감리더십이란 보다 차원 높은 소통문화를 공유하며 이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구성원의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구성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내고 리드해야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매일 매일 어느 정도의 시간을 공감리더십에 할애하고 있을까 생각해 보자. 물론 대부분의 사람이 어떤 형태로든 말하기와 듣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요컨대 부모와 자녀 사이, 남편과 부인 사이, 선생과 학생 사이, 이웃 사이, 직장 동료사이, 또 상점에서 물건을 사면서, 혹은 길에서 스치는 낯선 사람과의 몇 마디 등 끊임없이 누군가와 얼굴을 마주하고 혹은 함께 호흡을 느끼며 공감리더십을 표출한다. 

어느 학자는 두 사람 간의 공감커뮤니케이션에 다음과 같이 ‘여섯의 견해’가 관여하게 된다고 충고한다. 첫째로는 먼저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는가? 둘째는 내가 상대방을 어떻게 보는가? 셋째는 내가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본다고 믿는가? 넷째는 상대방은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 다섯째는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 여섯째는 상대방은 내가 그를 어떻게 본다고 믿는가? 

그러나 인생은 대개 그렇게 되지 않는다.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부르며 동물과 구분 짓는 경계선은 바로 공감언어의 사용에 있다. 인류 역사를 더듬어보면, 공감언어를 비롯한 다양한 상징을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문화를 만들고, 이를 후대에 전수하면서 문화적 창조가치를 이루었다. 

공감은 상대방에 대한 호감의 적극적 발현이다. 공감을 받아들이는 것은 상대방의 호의에 대한 감사의 표시가 된다. 품위 있게 간단한 대답과 함께 받아들임으로써 상대방이 다음에도 공감을 하기가 용이하게 만들어야 한다. 

한편 이창호스피치는“영혼이 살아있는 감정이 묻어있지 않은 공감스피치는 바로 죽어있는 스피치와 똑같으며, 똑같은 스피치이어도 어떠한 감정이 들어있는가에 따라 그 의미는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한다. 

글: 이창호(李昌虎)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한국청소년봉사단연맹 부총재.
교육그룹 더필드 교육솔루션위원.
대한명인(연설학) 겸 신지식인(교육).
이순신 리더십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