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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KBS 뉴스 |
[뉴스에듀]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의료기관을 위해서 의료기관명 공개를 꺼리는 것이 아니다”며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불편이나 애로사항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또다른 피해국인 홍콩은 환자의 동선과 진료 병원 치료 경과 등을 공개하거나 격리시킨 상태다.
또 복지누는 최근 지방 대학병원에서 메르스와 관련한 공식 브리핑을 예정했다가 취소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압력이나 그런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날까지 국내에서는 모두 35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격리자는 1667명으로 전날 1364명보다 303명 늘어났다. 자택격리자가 1503명, 기관격리자는 164명으로 집계됐다.
격리 기간에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격리가 해제된 인원은 62명으로 파악됐다.
권 총괄반장은 “메르스는 일반적으로 2m 이내에서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나오는 분비물로 전파된다”며 “따라서 기본에 충실해 자주 비누로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을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기침을 할 때에는 입과 코를 휴지로 가리고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는 등 기침 에티켓 또는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BS 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5월 두 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을 때, 또 같은 해 9월 첫 에볼라 확진 환자가 나왔을 때, 환자의 동선과 진료 병원 치료 경과 등을 모두 공개했다.
메르스의 또다른 피해국인 홍콩, 한국인 6명을 포함해 메르스 감염 의심자 19명을 격리시킨 상태다.
홍콩 정부는 조만간 우리 정부에 발병 병원 명단을 요구해 자국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