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일부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교사 연수 프로그램에 연수 목적과 맞지 않은 골프나 요가 등 관광 성 일정이 포함돼 있다고 감사원이 지적했다.

15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5~7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들이 나타나, 감사원은 해당 기관들에 대책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인천·경남·전남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학습연구년 특별연수’ 프로그램을 확인한 결과 전체의 61.2%(74명) 교사가 연수 과제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일정을 1개 이상 포함했다.

여기에는 드럼, 건강체조, 요가 등이 연수 일정이 포함돼 있었다. 또 다른 연구과제의 경우에도 과제와 무관한 골프나 요가 등의 취미활동도 일정에 들어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인천교육청은 전체 20명의 연수 교사 중 절반은 연수 일정 자체가 확인되지 않았다. 전남·경남 교육청의 경우 지난해 학습연구년 특별연수 교사를 대상으로 동유럽 및 스페인으로 각각 해외 출장을 실시했으나 출장 프로그램이 대부분 관광 일정이었다.

이와 함께 전국 9000여개 학교에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구매하는 급식 우유를 경쟁입찰로 변경할 경우 매년 103억원의 예산과 166억원의 학부모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특히 전라북도에서는 같은 업체에서 동일한 우유를 한 초등학교는 개당 430원(수의계약)에, 다른 초등학교는 개당 390원(입찰 계약)에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또 교육부는 소규모 학교의 경우 통폐합을 유도하고 있으나 소규모 학교는 오히려 2011년 2206개에서 지난해 2369개로 늘었다.

감사원은 또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 교육청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교과서를 수요 이상 주문해 220억 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