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BM시사 초등생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뉴스에듀] 2016년 미취학 자녀의 육아 트렌드로 ‘아키텍키즈(Architec-kids)’가 주목받고 있다. 육아와 달리 초등학생 자녀의 학습 지도에는 부모의 계획보다 아이의 성향이 중요시되고 있다. 

최근 교육기업 YBM시사가 초등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난 12월 22일부터 1월 5일까지 보름간 전국 초등학생 학부모 4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의 학습 지도와 계획에 있어 아이의 성향과 학습수준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부모들이 많았다. 학습에 필요한 정보 역시 온라인보다는 주변 지인을 통해 얻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초등학생 자녀의 교육 방법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자녀의 선호도’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으며, ‘주변 지인의 추천이나 입소문’이라고 답한 비율도 35%로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 카페, SNS의 후기나 추천’ 응답률은 6%로 미미했는데, 이는 ‘아키텍키즈 맘’들이 주로 포털사이트 육아 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의 정보나 의견을 참고해 계획을 세우는 것과 대조적이다.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필요한 정보 역시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을 통해 얻는 경우가 많았다. 자녀 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경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지인들과의 정보 공유’를 꼽았다. ‘선생님이나 교육 전문가와의 상담 또는 설명회 참석’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도 20%를 차지했다. 그 외 답변은 ‘인터넷 카페, SNS 등 온라인’ 14%, ‘교육 관련 서적’ 11%, ‘신문이나 방송 매체’ 8% 순이었다. 

아키텍키즈 맘들의 정답육아는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은 빼놓지 않고 하기 위해 이른바 ‘국민○○리스트’를 만들어 따라가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사교육 방법이나 교재 등을 선택할 때 자녀의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번 설문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자녀의 사교육 방법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6%가 ‘자녀의 성향/실력에 맞아서’라고 답했다. 뒤이어 ‘학습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가 21%로 조사됐다. 그 밖의 응답으로는 ‘학습 관리/점검이 용이해서’, ‘시간과 비용을 고려해서’ 등이 있었다.

이와 함께, 자녀 교육 계획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엄마’가 80%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교사나 교육전문가’는 13%, ‘아빠’는 6%로 조사됐다.
 

* 아키텍키즈란? ‘건축(architect)’과 ‘아이(kids)’의 합성어로, 마치 건축 설계를 하듯 부모의 체계적인 계획 하에 길러지는 아이들을 뜻한다. 고도성장기인 1980년대에 태어나 본격적인 치맛바람 속에서 ‘수학의 정석’을 풀며 성장한 세대가 부모가 되어, 육아/출산 관련 온라인 카페 등을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하며 육아의 정석을 찾아나서는 현상으로 풀이되며, 이들의 육아법을 ‘정답육아’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