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올해 3월 비리 의혹 보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외국인학교에 대하여 3월 15일부터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시 교육청은 덜위치칼리지 서울영국학교에 대한 감사는 입학자격분야 뿐 아니라, 재정 분야를 포함하여 실시하며, 위법·부당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관련 법규 등에 따라 행정처분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교비 횡령 등의 비리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법 당국에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학교 전체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감사를 실시하는 등 외국인학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외국인학교에 대하여 입학자격분야 중점으로 실태점검이 이루어져 왔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2012년~2015년 외국인학교에 대한 실태점검 결과, 입학 관련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외국인학교에 대하여 경고 등의 행정처분 조치를 한 바 있으며, 용산구에 소재한 C외국인학교에 대하여는 학교운영권을 관할청 인가 없이 불법양도하는 등 관련 법령 위반으로 금년 3월 초에 학교 폐쇄명령을 내린바 있으며, 다만,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하여 학교폐쇄일은 학년도가 종료되는 2016. 6.30자로 하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강지식)는 지난 8일 수십억 원대의 교비를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덜위치칼리지' 입학처장 이모(48) 씨와 남편 금모(50)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 4차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이 학교 대표인 스위스인 G(55) 씨를 기소중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위반사항은 경중에 따라 처분하되, 비리가 적발되는 외국인학교 관계자들에 대하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 공공성 및 투명성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