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시험용 타이어 21억원 상당을 빼돌려 타이어 판매점이나 인터넷 중고나라에서 저가에 판매한  일당 2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는 시험용 타이어 6,600여 본을 빼돌려 판매한 혐의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연구원, 운송 직원, 장물업자 등 26명을 검거하고, 이 중 혐의가 중한 운송 직원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운송직원 A씨(45세) 등 7명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 2015년 4월까지 약 4년간 시험용 타이어 외부 반출 지출증을 위조하여, Y 택배업체 차량을 이용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원 P씨(31세) 등 6명은, 같은 해 2012년 3월 ~2015년 4월까지 타이어 마모도, 그립능력 평가, 주행테스트를 가장해 타지역 연구소에 반출하는 것처럼 속여 시가 1억 원 상당의 타이어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Y 택배기사 B씨(59세) 등 3명은, 빼돌린 타이어가 장물임을 알면서도 본당(개당) 5,000원을 받고 배송하였고, 퇴사한 직원들의 집까지 장물 타이어를 운반해 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일부 직원들은 퇴사 이후에도 다른 직원들과 결탁하여 범행을 계속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시험용 타이어를 외부로 반출할 때는 핸들․브레이크 조작시험 등의 목적을 기재한 연구원 명의의 지출증에 의해 공장 정문을 통과할 수 있으나, 운송 직원들은 시험용 타이어 외부반출을 위한 지출증 등의 서류를 위조하여 공장 정문 경비실에 제시하고, 택배차량 이용 정문을 통과하는 수법으로 타이어를 빼돌린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