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1일, 겨울방학 해병대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눈가루를 날리며 환호하고 있다. (제공=해병대전략캠프)

[뉴스에듀 = 최혜미 교육전문기자] 2학기는 유난히 짧고 빠르게 지나간다. 그만큼 겨울방학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많다. 한 해 동안 학교와 학원 때문에 지친 우리 청소년들에게 잠시 휴식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부모님들은 체험의 좋은 기회인 겨울방학을 자녀가 최대한 알차고 보람 있게 보내게 하기 위해 학원학습 및 진도를 앞서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알아볼 것이다.

새 학년 새 학기에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더 학습에 앞서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선행학습만 하다가 개학이 돌아온다면 자녀들은 기운이 빠질 터. 자녀에게 사회성과 경험지식도 쌓을 수 있는 캠프를 적극 추천한다.
 
한국청소년캠프협회는 “겨울방학은 학기의 마무리와, 새 학기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재충전의 시간, 목표의 설정 등 우리 자녀에게 정말 중요한 시간”이라고 한다.

쉴 틈 없이 선행학습을 한 뒤, 학교에 돌아가면 일시적인 성적이야 오를 수 있지만 장기적인 아이의 인생을 봤을 때는 동기유발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회성과 공동체 의식을 배운 아이가 진정한 리더의 덕목을 갖춘 인재이기 때문이다.
 
잘 있다가 돌발행동을 하는 친구, 공격성 우발행동, 감정조절의 장애 또는 우울 증세를 보이거나 마음이 약한 친구, 모두 자기 존중감을 먼저 배우지 못하고 유대관계를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지나치게 많은 양의 학습을 요구 받아서인 경우가 많다.

이런 친구들은 심리검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어른에 대한 불신감이 크고, 친구들 관계에서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인품의 덕목을 쌓고, 선한 리더의 자질을 배울 수 있는 방안으로 캠프를 떠나보자.
 
캠프가 처음이라면 단점을 미리 걱정하기보다 흥미 유발에 초점을 두어 자신감을 쌓을 수 있도록 놀이나 체험학습에 맞춰 보내는 것이 좋다.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그것에 맞춰 노력하는 아이의 마음에는 ‘자신감’이 붙기 때문이다. 그 후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도 늦지 않을 것. 여러 번 캠프 경험이 있다면 자신감이 형성된 후에 학습이나 인성부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캠프에서 자녀는 ‘자존감’을 형성해 올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캠프에 보낼까? 겨울엔 춥지만 다채로운 활동덕분에 각양각색의 캠프를 즐길 수 있다. 국토대장정, 해병대캠프, 극기훈련, 과학, 역사, 자신감, 리더십, 경제, 예절, 놀이, 영어, 진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자녀가 원하는 곳으로 보내기를 추천한다.

요즘은 인터넷 사이트나 지식들이 많이 나와 있어 알아보기가 편리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캠프도 많고, 불만사항이 많은 프로그램들을 구별하기 어렵게 때문에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피는게 주요하다.

(도움말 : 한국청소년캠프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