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박을 부른다는 신림동 주식천재, 그녀는 어디로 사라졌나? 사진= 궁금한이야기Y

[뉴스에듀] 이번 주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주식천재 ‘황금알 낳는 복덩이’의 정체를 파헤쳐본다.

택시기사 박 씨가 ‘복덩이’라고 생각했던 이 씨를 처음 만난 건 자신이 운행하던 택시 안에서였다. 승객으로 탄 이 씨는 자신이 미국 국적자이며 일본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일본 영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 연고가 없어 헤매고 있던 이 씨에게 박 씨가 묵을 곳을 소개해준 것을 계기로 두 사람 사이에 투자관계가 성립하기 시작했는데…

이 씨는 박 씨에게 주식으로 큰 이윤을 남겨줄 것을 약속했고, 실제로 돈을 맡긴 다음 날부터 1년 7개월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10%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 씨가 주식 투자로 많은 이윤을 남기자 박 씨는 이 씨를 두고 ‘복덩이’라며 친한 동료 택시기사들은 물론 친척과 가족들에게까지 투자를 권했다.

이렇게 모인 투자자들이 무려 20명. 그런데 지난 5월 31일, 투자 원금 50억 원을 받은 이 씨가 갑자기 사라졌다.

평소 장이 쉬는 날을 제외하곤 매일 밤을 샐 정도로 투자에 열을 올리고, 하루에 수 천만 원의 이득을 내기도 했다는 주식천재 이 씨. 그녀는 대체 왜 돌연 잠적한 것일까? 

이 씨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사람의 마음을 순식간에 봉인 해제시키는 능력을 가졌다고 말한다.

심지어 피해자들 중 한 명은 그녀와 함께 거주하며 가족처럼 지내왔다는데…피해자들은 이 씨에게 통장을 통째로 맡기고, 집안의 대소사를 함께 의논할 정도로 그녀를 신뢰했다고 한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 씨의 이름과 나이, 학력과 가족이야기까지도 모두 거짓이었다.

피해자들은 아직도 이 씨의 주식 투자 능력이 탁월한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한다. 매일 투자 배당금을 보내는 것은 물론 매월 말에는 투자 금액까지 결산해 보고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씨의 주식 투자거래 내역을 본 전문가들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는데…과연 그녀는 정말 뛰어난 주식 투자자였던 것일까?

SBS '궁금한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밤 9시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