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이희선 기자] 광주지방경찰청 수사2계에서는 가짜 졸업사진, 동명이인 졸업생 인명부 및 MT 사진을 보여주면서 재력을 과시하여 사기행각을 벌인 40대를 구속하였습니다.

가짜 "서울대 출신 보험사 지점장"은 동명이인의 이름이 기재된 서울대학교 00학과 졸업생 인명록, 졸업식 사진, MT 사진 등을 골프클럽, 다이빙클럽 등 비교적 경제적 능력이 있는 회원들에게 보여주면서 서울대학교 00학과 졸업생 행세를 하였다.

▲ [관련 사진]

특히, 1989년도에 서울대를 졸업하였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약 20년 이상 서울대 출신으로 행세를 해 오면서 주변인들을 속여왔으며, 심지어 여러 해 동안 동거중인 동거녀와 친동생 등 가족들까지도 속여 왔으며 동거중인 여성은 사실관계를 전해 듣고 충격을 받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또한, 자신이 속한 스포츠 클럽 등에서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1천만원이 넘는 장비를 현금으로 구입을 하고, 같이 식사할 기회가 생기면 자신이 식비를 부담하는 등의 방법으로 회원들의 환심을 사고,

고액을 편취당한 피해자가 돈을 돌려 줄 것을 요구하자 "그 돈은 보험회사 법인세 탕감을 위해 소위 로비자금 명목으로 사용되어서 표면위로 드러나면 좋치 않다, 서울대 동창들 중에 고위층이 많이 있어 나를 고소해봤자 별 실익이 없을 것이다"라며 학벌과 인맥을 과시하며 피해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수사 결과, 가짜 "서울대 출신 보험사 지점장"은 잔고가 수십억원인 통장을 보여주면서 피해자들에게 재력을 과시하는가 하면 서울대 졸업생 인명부를 보여주면서 신뢰를 얻어 사기행각을 벌여 온 것으로 밝혀 졌으며, 이를 위하여 자신의 가족들까지도 20여년을 속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편취한 금원으로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고가의 자가용을 렌트하여 사용하는 등 편취금원을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채무를 상환하는데 모두 소비하였다.

아직도, 학벌과 이에 따른 인맥을 과시하는 것이 선량한 국민을 속이는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이며,잊을만 하면 이러한 사례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학벌과 인맥을 중시하는 사회풍조를 반증하는 것이다.

지나친 환심이나 접근에 대해서는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고 주위의 자문을 얻어 보는 것이 갑자기 당하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