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산 민물 메기 창자로 만든 젓갈이 명태 창자로 만든 창난젓으로 둔갑되는 현장을 고발한다. 사진= 먹거리 X파일

[뉴스에듀] 이번주 방송되는 '먹거리 X파일'에서는 베트남산 민물 메기 창자로 만든 젓갈이 명태 창자로 만든 창난젓으로 둔갑되는 현장을 고발한다.

매콤하고 짭조름한 맛으로 무더운 여름, 잃었던 입맛까지 되살려주는 양념 젓갈. 그 중에서도 쫄깃하고 독특한 식감이 매력적인 창난젓은 젓갈의 귀족으로 불릴 만큼 고급으로 평가된다. 명태의 창자인 ‘창난’으로 만드는 창난젓.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바다에서 명태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며, 사실상 모두 수입 명태 창난에 의존하여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시장에서 판매되는 창난젓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판매 가격 차이에 따라 창난의 크기와 두께에 차이가 있는 것. 과연, 창난젓은 모두 명태 창자로 만들어지고 있을까?

취재 중 만난 한 유통업자는 우리에게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창난젓이 명태가 아닌 ‘가이양’이라는 메기 창자로 만들었다는 것. 가이양은 동남아시아 메콩강 유역에 서식하는 민물 메기로 명태와는 어종부터 서식지, 생김새와 크기까지 무엇 하나 공통점이 없는 전혀 다른 물고기이다. 열대 지역의 민물 메기는 어떻게 한류성 어종인 명태로 둔갑할 수 있었을까?

제작진은 마트와 시장에서 판매되는 ‘창난젓’ 제품 10종을 무작위로 수거, 국립수산과학원에 DNA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10개 중 2개가 가이양 내장으로 만들었다는 것. 베트남산 민물 메기 창자로 만든 젓갈이 명태 창자로 만든 창난젓으로 둔갑되는 현장을 고발한다.

식품전문 시사프로그램 채널A '먹거리 X파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