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하 연수원)이 선원 법정교육 수요를 예측하지 못해 불필요한 교육이 실시되고, 교원들은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사진, 더민주·충남천안을)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선원들에게 안전, 직무 등 교육을 시행하는 연수원이 매년 교육수요를 예측하지 못해, 교원들의 업무가 과중해졌음이 드러났다. 

특히 2014년 STCW(선원당직국제협약) 및 선원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선원들이 5년마다 안전교육 등을 받게 된 이후,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연수원은 총 786건의 선원 법정교육훈련을 계획했다. 하지만 실제 시행한 교육은 이보다 27% 많은 1,002건이었다. 연수원의 수업 추가개설율은 해마다 높아져 지난해에는 총 계획보다 66% 더 많은 교육을 실시했다. 

이 같은 수요예측 실패는 안전교육과 수탁교육에서 더욱 심했다. 지난해 직무교육과 자격취득교육은 각각 34%, 30% 추가 개설됐고, 안전교육과 수탁교육은 각각 80%, 181% 추가 개설됐다. 수탁교육은 기업에서 법정교육 외의 교육을 위탁한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