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어린이책 출판사 비룡소가 겨울 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 '집으로 가는 길'을 출간했다.

2016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을 수상한 『집으로 가는 길』은 유아들이 밤을 두려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게 해 주는 베드 타임 그림책으로, 어른들에게는 지친 하루를 보듬어줄 수 있는 힐링 그림책이다. 

연필과 목탄의 묵직한 필치로 너른 밤 풍경을 그려 낸 이번 작품은 저마다 다른 밤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어떤 이는 두런두런 통화를 하고, 어떤 이들은 파티를 즐긴다.

고소한 파이 냄새가 풍기기도 하고, 혼자 티브이를 보기도 하는 늦저녁, 누군가는 잠들지 못하고 누군가는 멀리 떠난다. 밤은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오지만 서로의 밤은 그렇게 다르기에 작가는 각자의 밤을 보내며 ‘책을 읽고’, ‘밤 기차를 타고’, ‘헤어지고’, ‘잠이 드는 이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목탄화, 콜라주 등 다양한 기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작가 미야코시 아키코는 목탄의 질감을 살려 흑색 밤 풍경을 잔잔하고 강렬하게 표현했다. 어두운 흑색에 네 가지 색(노란색, 분홍색, 다홍색, 푸른색)만을 섞어 밤 풍경을 보다 따뜻하게 묘사한 것이 이번 신간의 특징이다. 

미야코시 아키코는 '태풍이 온다'로 제25회 ‘오사카국제아동문학상’ 그림책 부문 대상을, '집으로 가는 길'로 2016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한국 시간으로 11월 1일, 역시 같은 책으로 ‘2016 화이트 레이번즈(The White Ravens)’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