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의 편찬기준을 전격 공개했다.

25일 교육부는 교과서 집필시 유의사항을 담은 ‘집필 가이드라인’으로 오는 28일 공개될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의 서술 방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료다.

교육부는 총론에서 “역사 교과서는 최선의 검증된 학설에 따라 역사적 사실에 가깝게 내용이 구성돼야 하며 편향적인 서술을 피하고 객관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기준에 따르면 ‘유엔의 결의에 따른 1948년 5.10 총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이 수립되고, 유엔으로부터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을 받은 사실에 유의한다’고 기록돼 있다.

5.16과 관련해서는 ‘군사 정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북한에 대한 서술에서는 편찬방향에서 3대 세습 체제를 비판하고 핵 문제, 인권 문제, 북한 이탈주민 문제를 최근 북한 동향의 심각성을 서술하도록 했다.

또한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등을 북한의 군사 도발과 그에 따른 피해상을 기술할 것을 제시했다.

독도 문제는 편찬방향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과 일본의 역사 왜곡 실태·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독도가 우리의 고유 영토로서 분쟁 대상 지역이 아니라는 점을 피력했다.

위안부 문제는 중학교 역사교과서 편찬방향에서 일제가 만주를 침략한 이후부터 1945년 전쟁에 패할 때까지 수많은 여성을 강제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고 가 여성 인권을 유린하였다는 사실을 명확히 서술한다고 규정했다.

한편, 정부는 이 같은 편찬기준을 토대로 만든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오는 28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