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서울시 교육청 영재교육원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가 오는 12월 3일 시행된다. 서울시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관찰추천제 대상자 지원, ▲관찰추천,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면접 순으로 영재교육대상자를 선정한다. 면접의 경우 17일에 진행한다. 

시매쓰 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에서는 개방형 사고력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편으로 기존 학년 이상의 개념이나 수식을 함부로 사용하면 감점되기 쉽고 가능한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논리적인 주장이 담긴 답안이 더 좋은 점수를 얻는다”며 “따라서 문제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 즉 과제집착력이 필요하고 모든 문제를 다 풀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신 있는 문제 몇 개에 집중해서 보다 완성도 높은 답안을 작성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영재교육원 합격여부를 판가름하는 3, 4단계 출제 경향과 대비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3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3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는 학습능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며 최종 선발인원의 1.2 배수를 선정한다. 서울은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로 진행되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 명칭이 다르거나 창의성 영재성 검사, 토론 활동, 수행 과제, 캠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발하고 있다.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는 과거 영재성 검사에 출제되었던 창의성 형태의 문제들과 개방형 문제들이 출제되는 추세다. 수학과 과학뿐 아니라 일반적인 창의성 문제들이 출제되므로 얼마나 창의적으로 의미 있게 답안을 작성하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사고력이나 탐구력을 묻는 난이도 있는 문제들이 나오기도 하며, 저학년의 경우 실생활 소재와 연관된 문제와 수학과학 융합형 문제들도 출제되고 있다.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에서는 선행 개념보다는 기본 개념과 원리가 심화된 문제들이 출제된다. 따라서 심화 사고력 문제들을 한 단계, 한 단계 과정을 짚어가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봐야 한다. 그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 능력이 생기므로 스스로 자신이 이해했는지 점검하고 자신의 전략을 세워 해결해 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이를 위해 교과서 속 생각열기나 수학저널 등 실생활과 수학사와 관련된 다양한 상황에 대해 유연하고 확장적인 사고능력을 키우도록 하자. 또한 주어진 문제를 분석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생각해내야 한다. 여러 생각들을 비교, 검토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하도록 한다.

■ 4단계 심층 면접 

심층면접에서는 인성, 학문 적성, 창의성, 과제집착력에 대한 평가 유형의 질문이 이루어진다. 학문 적성 질문은 대부분 응시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 등의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수험생이 작성한 내용에 포함된 교과 개념에 대한 추가 질문도 있을 수 있다.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에 해당하는 질문에 머뭇거리거나 얼버무리게 되면 대리 작성의 의혹을 받을 수 있고, 감점이 아닌 불합격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면접 전에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내용을 보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창의성과 과제칩착력과 관련된 질문은 “만리장성을 쌓는 데 들어간 벽돌의 개수를 구하라”와 같이 난해한 과제를 주고 해결 단서를 추출하는 창의성과 끝까지 파고드는 집착력을 평가하는 것이므로 정답이 없거나 중요하지 않는 주제가 대부분이다. 틀릴까 봐 머뭇거리지 말고 자신감 있게, 그러면서도 신중하게 생각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대답하는 것이 좋다. 

수학 면접에서는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알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 유형이 자주 출제된다. 예를 들어 “생활에서 볼 수 있는 물체 중 수학이 많이 들어 있는 물체를 나열하시오”와 같은 질문이 출제된다. 따라서 평소 자신이 배우는 수학이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어느 분야에 적용되는지 등의 질문을 통해 자신만의 확실한 경험이나 이유를 정리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