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BS뉴스 캡처

[뉴스에듀]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빼앗을 수 있는 음주운전. 5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교통사고로 3433명이 숨졌다.

올 4월 검찰과 경찰은 ‘음주운전사범 처벌 및 단속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의 구형 기준을 강화하고 동승자 등 방조범도 적극 처벌하기로 했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은 지난해보다 53.6%(3798건)나 늘었다. 상습 음주운전자 21명을 구속하고 방조범 110명을 입건했다.

처벌 강화와 인식 변화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세 차례 이상 적발된 이른바 상습 음주운전은 거꾸로 해마다 수백 건씩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에 비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수위가 너무 낮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지난해 음주 운전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들의 평균 형량은 징역 1년 4개월, 그나마 실형 선고 비율은 30%에 그쳤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일가족이 목숨을 잃거나 불구가 되어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에 다시 한 번 분개하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 그 후, 시사매거진 2580이 추적했다.

'시사매거진 2580'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