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뉴스에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이하 교총 ) 하윤수 회장은 정유년(丁酉年) 2017년 새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하 회장은 "올 한해도 선생님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여명을 깨우는 붉은 닭띠의 해인 올해에는 우리나라와 교육에 있어 밝은 기운이 넘쳐나길" 기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국회의 대통령 탄핵, 청탁금지법 시행 논란,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국정 역사교과서 등 많은 이슈가 있었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교단을 지키시고, 교총에 대해 한결같은 성원을 보여준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교총 하윤수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전국의 50만 교육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교총 회장 하윤수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가고 희망찬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선생님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여명을 깨우는 붉은 닭띠의 해인 올해에는 우리나라와 교육에 있어 밝은 기운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국회의 대통령 탄핵, 청탁금지법 시행 논란,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국정 역사교과서 등 많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교단을 지키시고, 교총에 대해 한결같은 성원을 보여준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와 제36대 한국교총 회장단은 지난해 6월 당선된 이후 전국 교총 회원 선생님들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신명을 바쳐 지난 반년 동안 동분서주하였습니다.

교육부총리, 여·야 대표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인사혁신처장, 시·도교육감 등을 수차례 만나 현장의 애환을 전달하고, 교육현안 문제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교권침해 행위 처벌 강화를 담은 교권보호법 개정안 국회 발의, 학교 전기료 평균 20% 인하, 정부의 성과급 차등폭 개선 및 8월 퇴직자 성과급 지급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으며, 새해에는 더욱 분발하고 열심히 뛰어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6대 교총 회장단은 선거 당시 내세운 “가르칠 맛 나는 학교, 선생님이 행복해집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또 현장 선생님의 의견을 직접 듣는 경청(傾聽)의 자세를 갖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선·후배 그리고 동료 선생님 여러분! 

올해는 국가적으로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교총 창립 70주년을 맞이합니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나라가 어려울 때 이를 극복하는 과정의 중심에는 항상 교육자가 있었습니다. 일제의 국권침탈 시기, 6‧25전쟁이나 정치의 회오리가 소용돌이치는 국난의 위기 때마다 교육자는 후진 양성은 몰론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통해 정국안정을 도모하는데 중심에 서왔습니다. 선생님께서 중심을 잡아야 나라가 안정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 함께 학교와 교육을 지켜나갈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정국이 어지럽지만 이럴 때일수록 대선에서는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교권을 존중하는 ‘교육대통령’이 선출돼야 합니다. 교육자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 포퓰리즘 교육공약에 경종을 울리고 학교운영비, 교육환경 등 교육본질 개선을 위한 예산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함께 외칩시다!

우리의 눈을 어지럽히는 포퓰리즘 공약과 난무하는 실험주의 교육정책에 단호함을 보여주는 길만이 현재 우리가 직면한 교육난국을 해소하는 첩경일 것입니다.

창립 70주년을 맞아 교총은 지난 역사의 공과(功過)를 철저히 반추해 미래 100년 교총과 교육의 역사를 새롭게 만드는 노력과 사업을 전개하려 합니다. 선생님의 목소리가 곧 교총의 목소리가 되고, 교총이 선생님의 큰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개진과 참여를 요청 드립니다.

정유년(丁酉年)에도 교총이라는 ‘교원공동체’ 안에서 힘을 모아 교육 발전을 도모하고 교권을 지킬 수 있게 힘을 보태주십시오. 많은 선생님들이 교총에 가입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도 부탁드립니다.

새해를 맞아 50만 교육자 여러분과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하윤수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