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채널A '먹거리X파일'

[뉴스에듀] 우리의 식탁, 우리의 농업은 과연 안전한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50.2%, 곡물자급률은 23.8%로 매우 낮은 상황. 특히 곡물자급률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에 해당된다. 농업종사자수도 해마다 줄어, 2000년 약 403만 명에서 2015년 256만 명으로 15년 사이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지난 수십 년간 대량생산에 집중하면서 많은 농약과 제초제, 화학비료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했고 농토는 빠르게 황폐화됐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더 이상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없는 것은 물론, 기초적인 식량조차 외국에 의존해야 할 수 있다. 　

'먹거리 X파일'의 새 코너 <착한 농부>

지난 5년간, 불법과 꼼수를 써서 만들어지는 불량 먹거리를 고발하고, 주인의 철학과 정성이 가득 담긴 <착한 식당>을 발굴하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먹거리X파일>. 2017년, 새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착한 식당>의 뒤를 잇는 새 코너 <착한 농부>! 자신만의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자연과 사람, 모두를 살리는 건강한 농사를 짓는 착한 농부를 찾는 것.

첫 번째, 착한 사과 농부 찾기

첫 번째 <착한 농부>는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과일인 사과를 키우는 농부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한 과일의 대명사인 사과. 우리에게 가장 친근하고 익숙한 과일인 만큼 재배도 쉬울 것이란 생각이 들지만 사과는 과일 중에서도 재배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취재 중 만난 대부분의 농민들은 사과는 병충해에 약해서 연간 적어도 10~15번 정도 농약을 쳐야만 한다고 얘기한다. 게다가 화학 비료인 착색제와 비닐 소재의 반사필름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사과를 새빨갛게 만들기도 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햇빛을 받지 않은 사과 아래쪽이 노란색으로 익지만, 착색제와 반사필름을 사용하면 사과 전체를 빨갛게 만들 수 있다는 것.　

농민들이 값비싼 자재비와 인건비를 들여서까지 이런 불필요한 작업을 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빨간 사과만 찾기 때문. 사과 전체의 색깔이 빨갛지 않으면 도매상이 사과를 사가지도 않고, 헐값에 가공용으로 판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과 재배에 사용한 반사필름은 재사용도, 재활용도 되지 않아 이 뒤처리 역시 농민들에겐 골칫거리다.

농약과 화학비료, 반사필름 없이 땅과 물, 환경을 지키며 사과를 키우는 것은 과연 불가능한 일일까? 착한 사과 농부를 찾아나선 '먹거리 X파일'이 지난 5개월의 기록을 공개한다.

채널A '먹거리X파일'은 유해 식품 및 먹거리에 대한 불법, 편법 관행을 고발하고, 모범이 될 만한 ‘착한 식당’을 소개한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4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