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우리 주변의 다문화 가족인 결혼이주여성들은 가정폭력, 사기 등 범죄, 부당한 차별·대우 등으로 인권침해를 당할 뿐 만 아니라 다문화 자녀들은 학교폭력, 왕따, 부적응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 A씨(33세)에게 식당에서 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아이를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행사하고 흉기로 위협한 남편 B씨가 지난 10일 당진경찰에 의해 검거되었고, 지난 5월 전남 화순의 한 중학교에서는 다문화 가정 자녀가 가해학생들로부터 쉬는 시간, 점심시간, 하교시간에 시도 때도 없이 구타 당하고 성적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왕따’와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입원까지 했다는 기사보도가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다문화가족의 인권침해 및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충남지방경찰청은 10. 23.충남도청, 충남교육청, 한화그룹 등 4개 기관 및 기업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 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날 업무협약에 참석한 4개 기관 및 기업은 언어·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한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다문화가족이 우리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자, 앞으로 다문화가족을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예방활동과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충남경찰은 현재 미취학 아동이 7천 여명으로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교폭력예방, 왕따 피해학생 보호 등을 위해 추진 중인 “명예경찰 소년단”에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구성하여 우리문화와 다문화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다문화자녀들의 지속적인 보호와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 사회적 약자들이 치안서비스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충남경찰은 항상 눈과 귀를 열고 달려가겠습니다.

[자료 제공 = 충남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