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검찰이 가맹점에 때한 갑질 의혹에 대해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미스터피자 본사와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했다.

미스터피자가 피자 재료인 치즈를 가맹점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회장의 친인척이 관련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비싸게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외에도 탈퇴한 가맹점 인근에 새로운 지점을 내 ‘보복 영업’을 한 의혹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미스터피자는 앞서 가맹점주들과 상생 협약을 맺고도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자신의 프랜차이즈에서 탈퇴한 점주의 가게 근처에 직영점을 내고 이른바 '보복 영업'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탈퇴 점주들이 피자 연합이라는 조합을 만들자 이를 주도한 점주 2명의 매장 근처에 올해 초 직영점을 연 뒤 보복을 위해 일부러 손해를 보면서 영업했다는 것.

관련된 탈퇴 점주인 이 모 씨는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부터 미스터피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의 소환 시기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 고발 등은 없었고 전 가맹점주 자살 이후 자체적으로 수사를 시작한 것”이라며 “자살한 가맹점주가 공정위에 조정 신청은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정우현 회장은 지난해 4월 서울 서대문구 MPK그룹 소유 식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의 뺨을 때린 폭행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