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국내 캠핑 인구가 50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고, 막걸리, 인디 음악 등 여러 주제의 이색 캠핑도 많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가을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이색 캠핑이 눈길을 끈다. 평범한 바비큐 요리 대신 아프리카 아이들이 먹는 빵을 먹으며 지구촌 이슈에 대해 고민하거나, 책과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더욱 풍성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등 가족간에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이색 캠핑이 진행되고 있다.

2017가을여행주간(10월 21일~11월 5일)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캠핑을 만나보자.

[나눔 캠핑] ‘월드비전 DMZ 세계시민 나눔캠프’

아프리카 아이들이 먹는 빵을 직접 먹어보며 아프리카 아이들의 일상을 체험하고 기아와 빈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이색 캠핑이 눈길을 끈다.

경기도 주최, 경기관광공사, 월드비전, 네이처포스트가 주관하는 ‘DMZ 세계시민 나눔캠프’는 아프리카 아동들이 겪고 있는 빈곤과 인권 이슈에 대한 공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11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경기 고양시 서삼릉 청소년 야영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아프리카 아동들이 사용하는 식수 펌프 체험, 아프리카 주요 식량인 카사바 가루로 직접 빵을 제작하는 식량 체험, 해외 긴급 구호 현장에서 먹는 영양죽 시식, 아동 노동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월드비전 이광기 홍보대사와 월드비전 후원자들이 함께하는 ‘나눔 토크 콘서트’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세계 악기 체험, DMZ 생태체험, 평화누리길 걷기대회 행사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세계시민 나눔캠프는 총 130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온라인 아웃도어 전문매거진 네이처포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1가정당 2만 원이며, 참가비 전액은 결식아동 및 독거 어르신을 위해 따듯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 사업에 기부될 계획이다.

[독서캠핑] ‘제1회 가족과 함께하는 경기독서캠핑’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책과 함께 하는 캠핑도 등장했다. 가족 구성원이 함께 책을 읽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을에 어울리는 캠핑으로 각광받고 있다.

독서캠핑의 대표적인 예가 11월 4일부터 5일까지 파주시 법원읍 별난독서캠핑장에서 진행하는 ‘제 1회 가족과 함께하는 경기독서캠핑’이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이번 캠핑은 북(book) 레크리에이션, 가을밤 북 콘서트, 가족독서법 강연, 우리 가족책 만들기 체험 등 책을 매개로 한 가족간의 추억을 쌓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텐트를 비롯한 기본 캠핑용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참가 가족은 개인물품만 챙겨오면 된다.

참가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며 중학생 이하 자녀를 둔 식구 4명까지 가족으로, 10월 26일까지 23가족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으로 전액 유니세프에 기부된다. 참가 신청은 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아트캠핑] ‘심은 미술관 캠핑장’

무르익은 단풍만큼이나 아름다운 미술 작품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캠핑장도 눈길을 끈다. 낮에는 미술관에서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밤에는 미술관 앞 마당에서 낙엽과 함께 감성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강화도에 위치한 미술관 옆 캠핑장인 ‘심은 미술관 캠핑장’은 2000년에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개보수해 미술관으로 만들어 특별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학교 앞 잔디밭에 캠핑장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미술관에는 한국화, 서양화, 서예, 도예, 조각 작품 등 200여 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어 자녀들과 함께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심은 미술관 캠핑장은 도심 속 미술관이 아닌 강화도 산속에서 예술 작품을 즐기며 특별한 캠핑을 보낼 수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