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제천화재 참사로 불법 주·정차 때문에 인명사고를 키운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오는 6월부터 소방차의 긴급출동을 방해하는 차량은 훼손 우려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치워진다.

7일 뉴시스는 소방청 자료를 인용해 소방차 진입곤란·불가구간은 전국에서 서울이 180.7㎞(652곳)으로 가장 많고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분초를 다투는 소방차 통행을 막는 불법 주정차 차량은 제거·이동되는 과정에서 훼손돼도 보상받지 못한다.

소방당국은 긴급출동 차량의 통행 확보를 위해 치우는 주차 차량에 대한 손실 보상 규정 등이 담긴 개정 소방기본법이 오는 6월 27일 시행된다고 전했다.

소방청은 개정 소방기본법 시행에 맞춰 긴급 상황 시 주정차 차량을 적극적으로 제거·이동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소방차 진입곤란 불가·지역이란 도로 폭 2~3m 이상의 도로중 이동이 불가능한 장애물로 인해 진입 곤란 구간이 100m 이상인 지역과 상습 주·정차(장애물)로 인해 통행에 장애가 있는 지역을 말한다.

서울에 이어 대전이 75.7㎞(86곳)로 두 번째로 길었고, 부산이 68.1㎞(206곳), 인천 55㎞(138곳)과 경기 51㎞(82곳) 등의 순으로 대도시 지역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