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수원여자대학교의 학교법인인 수원인제학원은 이사진 8명 전원을 교체하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신임 임원의 취임승인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원인제학원은 지난 1월 9일 임기 만료된 이사 후임으로 배기수 아주대학교 교수 겸 경기도 의료원 원장, 전애리 수원시의회 의원, 장기범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3명을 선임해 교과부에 취임승인을 요청했다.

또한, 이성우 서울대학교 교수, 서종국 인천대학교 교수 (이상 교육/개방이사), 지우석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 안창학 전 한국산업은행 마케팅지원실장, 최문식 전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금융본부장 (이상 일반이사) 등 이사 5명을 신규로 선임해 교과부에 추가 취임승인을 요청했다. 이로써 수원인제학원은 8명의 이사 전원을 새로 교체하는 것이다.

신규 이사진 구성과 관련, 수원인제학원 학교법인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대학의 발전을 위해 힘을 쏟을 수 있는 각계 전문가들을 추대했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반 보’ 앞서나가는 대학운영을 위해 글로벌 인재 육성과 산학협력에 식견을 갖춘 분들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원인제학원이 임기가 만료되지 않은 이사 5명을 포함해 이사진 전원을 교체한 배경과 관련, 학교법인 관계자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감사를 통해 학교법인의 이사 교체를 요구했기 때문. 기존 이사진들의 경우도 학교발전을 위해 물심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현재 대학이 안고 있는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모두 사임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번 이사회 전면 교체가 교과부의 정책취지를 수용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종합감사를 바탕으로 수원여자대학교 총장과 8명의 이사진 전원의 해임을 학교측에 요청했던 바 있다.

이와 관련, 수원여자대학교 수원인제학원 관계자는 “구랍 18일 자체 검토결과에 따라 교과부에 감사조치 결과에 관한 이의제기를 신청한 상태. 이번 이사 전면교체는 법적인 시시비비를 떠나서 교과부가 사학재단 발전을 위하는 정책적 취지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단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