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피임약은 이름과 달리 피임만을 위해서 먹는 약이 아니다.

물놀이를 위한 휴가나 여행,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고등학생 등은 생리주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나 부정자궁출혈 등에 필요한 호르몬 치료, 심한 생리통, 생리전 증후군, 생리혈 과다로 인한 빈혈 예방에도 이용된다. 또 갱년기 여성이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 사용되고 있으며, 피임약을 복용하면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대장암 등이 예방된다는 보고도 있다. 

이렇게 피임약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성관계 또는 임신과만 연관지어 미혼 여성이 피임약을 먹는다는 것 자체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 피임약이 불임 가능성을 높인다는 잘못된 정보도 있다. 그런 이유로 여성들이 피임약을 먹다가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성관계를 가지게 되면 오히려 임신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피임약과 불임의 상관관계가 매우 적다는 것을 반증하는 예이기도 하다. 

결혼전 임신전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압구정 위치하는 호산산부인과 병원 대표 방장훈 원장은 피임약을 바르게 먹으면 여성 관련 질환의 많은 부분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피임약에 대한 편견을 여성들부터 먼저 바꾸어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