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지난 31일(목), 저녁 7시에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에 위치한 서울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SCAG)에서 일명 ‘바나나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홍익대 미대 출신의 박종화 화가(31)의 개인전이 성대하게 열렸다.

모처럼 따뜻했던 이 날 약 100여 명의 박 작가의 팬들과 관람자들이 갤러리를 가득 메웠으며, 박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Free Market'을 배경으로 윤도희(26) 가야금 연주자의 성금연류 산조와 ’춘설‘(황병기 곡) 연주로 이색적인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 오프닝 무대에서 '춘설'을 연주한 '윤도희' 가야금 연주자

특히, 이 날에는 박 작가의 인기 작품 중 ‘banana boy'와 ‘banana girl' 등을 소재로 한 머그컵과 수첩, 액자 등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그 중에서 국악앙상블 ’아라연‘의 스페셜 에디션 앨범 ’Free Market'을 접한 참석자들은 ‘젊은 그림과 젊은 국악의 신선한 만남’이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 '박종화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왼쪽)과 자신들의 2013년 콜라보레이션 앨범을 들고있는 서울대 국악과 출신의 국악앙상블 ‘아라연’

서울시 압구정동에서 온 미술애호가 홍동표(51)씨는 "가야금 연주와 함께하는 개인전 오픈식 행사도 물론 이색적이었지만,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구입해서 직접 작가의 사인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더욱 좋았다"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박종화 작가'의 모습

이번 행사를 기획한 SCAG 임웅열 대표(41)는 "작가를 스타로 만드는 것은 작품이 아니라 그 작품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라며 "작품을 드러낼 수 있는 이슈(issue)를 만드는 시도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으로의 작품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박종화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오는 2월 26일까지 서울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 02-733-7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