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RSACE 베르사체 18SS 런웨이 패션쇼. 사진출처=인터넷커뮤니티

[뉴스에듀TV=이희선 기자] 이탈리아 명품 베르사체.. 美기업, 2조4000억원에 인수

40년 전통의 이탈리아를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Versace)가 미국 패션업체인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에 매각된다.

마이클 코어스는 25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18억3000만유로(약 2조4000억원)에 베르사체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코어스는 베르사체 인수를 계기로 회사 명칭을 '카프리홀딩스'로 바꾼다고 밝혔다. 그는 베르사체가 연 매출 20억 달러, 한화 2조 2천억 원에 이르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며 그룹의 모든 재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 방송은 마이클 코어스가 베르사체 인수로 벽이 높은 유럽 럭셔리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2016년 기준 베르사체의 매출은 6억 8천600만 유로(약 9천억 원)였다.

베르사체는 1978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지안니 베르사체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설립한 패션 업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의 머리 모양을 브랜드 로고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창업자인 지안니 베르사체가 1997년 사망한 이후 여동생인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경영을 맡으면서부터 실적이 신통치 않아 해외 기업에 매각을 타진해왔다.

마이클 코어스는 지난해 영국의 구두 브랜드 '지미 추'를 사들인 데 이어, 베르사체까지 인수하면서 유럽 명품 시장에서 확실한 발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르사체는 1978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잔니 베르사체가 설립한 40년 역사의 패션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