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7일 박 당선인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국정 전반을 논의할 여야협의체 운영에 합의함에 따라, 국가지도자연석회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선인과 여야 대표는 북한 핵실험 등 안보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이날 회동을 계기로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거나 긴급한 현안에 대하여 아무런 조건 없이 상호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국가지도자연석회의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선인은 작년 대선에서 "새 정부 출범시까지 여야 지도자들이 만나 대한민국의 새 틀을 짰으면 좋겠다. 우리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야당의 지도자들과 민생 문제와 한반도 문제, 정치혁신과 국민통합을 의제로 머리를 맞댈 것이다."라고 말했다.

당선인이 정부조직개편안 국회통과나 새로운 행정부의 인사청문회 등에 있어 야당의 전폭적인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도 더 이상 연석회의 구성을 미룰 수 없게 된 이유다.

국회 의석구조상, 새누리당 154석, 민주당 127석을를 볼 때 여야가 협조하지 않으면 논란이 발생한 법안은 단 한 건도 처리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을 국정 파트너로 받아들이고 모든 사안을 밀어붙이기보다는 함께 논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도 야당과 소통을 강화해야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빠른 시일내에 여야협의체의 정례화 등 구체적인 운영방식을 정하기 위해 실무차원의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