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미쿠키 (사진출처=인터넷커뮤니티)

[뉴스에듀TV=이희선 기자] 경찰 '미미쿠키'  사기죄 수사

SNS 입소문으로 인기를 끌었던 수제 쿠키 '미미쿠키'가 대형마트 제품을 자체 생산한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충북 음성경찰서는 온라인을 통해 이 제과점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제과점이 언제부터 대형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판매해왔는지, 판매액은 얼마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런 의혹을 파악하기 위해 제과점 업주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김남국 변호사는 TV조선 '뉴스 퍼레이드'의 '이슈 앤 스토리' 코너에 출연해 미미쿠키와 같이 '시중 제품을 재포장해서 판매할 경우의 처벌 조항'에 "사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24일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람의 건강으로 사기를 친 '해당 쿠키'를 신고합니다"란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미미쿠키'는 김 모, 표 모씨 부부가 운영하는 제과점으로 온라인 마켓인 '농라마트'에 진출했다. 특히 '미미쿠키'는 "유기농 재료와 수작업만을 고집하고, 아이 태명을 상호로 쓸 만큼 아이를 생각하는 안전한 제품이다"라고 강조해 맘카페 등 엄마들 모임에서 인기를 구가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미미쿠키 측은 결국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업체 측은 사과문을 내고 "물량이 많아지면서 안 될 선택을 하게 됐다. 돈도 부족했고 가진게 없어 잘못되면 감방에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판단력을 흐리게 했다"고 실토했다.

현재 이 업체의 SNS 계정은 모두 닫힌 상태며, 아직 정식 폐업신고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