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 English 日本語 뉴스에듀를 시작페이지로 최종편집 : 2018.10.19 금 11:44
뉴스에듀신문
뉴스 교육 사회 문화연예 화랑인 교육센터 모집등록
뉴스홍경석 칼럼
[홍경석 기자칼럼] 위미부진(萎靡不振) 단상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0.14  15:46:1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뉴스에듀 eTV=대전충남세종본부 홍경석 기자] 오늘은 천안에 가는 날이다. 올 봄에 결혼한 아들의 장인어르신, 즉 사돈댁을 뵈려는 것이다. 기자가 사는 대전과 사돈께서 거주하시는 수원의 중간이 바로 천안이다.

아들의 결혼 이후 몇 번을 따로 만났다. 물론 천안에서. 그리곤 식사와 술까지 나눴으며 헤어질 때는 천안의 명물인 호두과자까지 사서 드리곤 했다. 오늘 뵙기로 한 곳은 천안고속버스 터미널 앞이다.

만나면 우선 천안12경 중 하나인 ‘천호지’를 구경시켜 드리고 점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시간이 된다면 독립기념관까지 보여드렸으면 좋겠는데...

내년 2019년이면 3.1운동이 일어난 지도 100주년을 맞는다. 3.1운동은 지난 1919년 우리의 나라 없는 민초들이 일으킨 거국적 봉기였다. 그것은 또한 일제 식민지의 굴욕에서 벗어나 주권국으로 독립된 내 나라를 세우고 자주민으로 재탄생코자 했던 몸부림이었다.

기자는 고향이 충남 천안이다. 천안엔 독립기념관이 있어 뿌듯한데 독립기념관을 천안에 건립한 건 천안엔 유독 독립운동가들이 많아서 그리 됐지 싶다는 느낌이다. 주지하듯 천안 출신의 독립운동가는 천안 지역의 대표적인 3·1운동으로 일컬어지는 아우내 장터에서 전개되었던 만세 운동을 이끈 유관순(柳寬順)이 대표적 인물이다.

이밖에도 1895년 을미사변 후 안승우(安承禹)·이춘영(李春永)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영남과 호서 지방에서 활약하다가 일본식 삭발을 심하게 강요하여 백성의 원성을 크게 산 천안군수 김병숙(金炳肅)을 처단한 이범직(李範稷)이 손꼽힌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에서 이름을 떨친 이동녕(李東寧)과 국외로 망명하여 임시 정부에 참여하면서 군자금 모집 등을 전개한 유민식(兪民植), 북로군정서에서 활약한 이장녕(李章寧), 임시정부 및 광복군으로 활동한 이종건(李鍾乾) 등도 돋보이는 인물이다.

3·1운동은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일본의 부당한 식민통치를 해외에 널리 전파한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1919년 3월 23일 자 베이징의 <매주평론>에서는 중국공산당 창설자였던 천두슈(陳獨秀)는 이렇게까지 썼을까!

“이번 조선의 독립운동은 위대, 성실, 비장 그리고 정확한 관념을 표명하고 있다. (...) 조선민족의 영광을 생각하는 한편 우리 중국 민족의 ‘위미부진’에 대해서는 굴욕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말하는 위미부진(萎靡不振)은 시들고 약해져서 떨치고 일어나지 못함을 뜻한다. 그러니까 왕성한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우리와 달리 중국인들은 그렇지 못한다는 것을 은연 중 비판하고 자조(自嘲)하는 칼럼이 아닐 수 없다 하겠다.

사돈께서는 만날 적마다 사위, 즉 기자의 아들을 자랑하셨다. 아드님을 참 훌륭하게 잘 기르셨다고. 칭찬은 부메랑이다. “새아가가 어찌나 활달하고 살갑게 대하는지 정말이지 제 딸 이상으로 예뻐요!”

사돈과의 다음 천안 모임은 위미부진과는 사뭇 달리 파죽지세(破竹之勢)의 맹렬한 독립운동 기세로 마침내 독립을 쟁취한 의미심장 기념물 지천의 독립기념관으로 잡아야겠다.

뉴스에듀 트위터이동 + 뉴스에듀 페이스북이동 +
[ 모든 국민은 교육자다! 국민기자 가입하기 ]
본 기사는 <뉴스에듀> 출처와 함께 교육목적으로 전재·복사·배포를 허용합니다.(단, 사진물 제외)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aha080@gmail.com >
홍경석 교육전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뉴스에듀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 뉴스에듀신문 | 등록일 : 2011년 7월 7일 | 등록번호 : 서울(아)01693 | 대표전화 : 02-2207-9590ㅣ팩스 : 02-2208-0611
(우 02169) 서울시 중랑구 망우로58길 55, 202호 (망우동,월드빌딩)ㅣ발행인/대표 : 이희선ㅣ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훈민
국제학생기자단장 : 이인권ㅣ취재본부장 : 노익희ㅣ사무국장 : 주판준 한국강사연구소장ㅣ교육센터장 : 김지영 실장
가입단체 : 한국교육신문연합회 | 한국언론사협회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 기사제보 aha080@gmail.com
협력사 : 한국스타강사연합회 ㅣ교육그룹더필드나비미디어 | 국제청소년기자단 | 한국강사연구소
Copyright 2011 뉴스에듀.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ed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