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스타파 갈무리

[뉴스에듀TV=김순복 기자] 양진호 회장의 직원 폭행 영상이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온라인 매체 ‘뉴스타파’는 양진호 회장이 2015년 4월 8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 직원을 폭행하는 장면이라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31일 오전 8시 지난 2016년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위디스크 연수원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연수원에서는 양 회장과 직원들이 참석한 워크숍이 열리던 중이었다.

영상 속에는 양 회장이 저녁 메뉴를 백숙으로 정한 뒤 직원들에게 석궁을 건네 살아있는 닭을 잡으라고 지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직원이 머뭇거리자 양 회장은 “지X한다” 등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직원들이 닭 죽이기에 실패하자 양 회장은 직접 활을 들어 망설임 없이 닭에 쏘아 사살했다.

또 양 회장은 기다란 일본도를 꺼내 직원들에게 닭을 자신에게 던지라고 요구했다. 이후 양 회장은 공중에 뜬 닭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 사진=진실탐사그룹 셜록 갈무리

앞서 영상에서 양 회장은 위디스크 전 직원 A 씨의 뺨을 세게 때린다. A 씨는 “양진호 회장이 가진 부와 권력이 무서워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31일,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양진호 회장이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석궁과 일본도를 이용해 살아있는 닭을 죽이게 시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면서 "양진 한 명 잡는 걸로 멈추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슬슬 타깃을 공공기관 쪽으로 옮길 것"이라면서 "양진호가 저렇게 날뛰는 배경이 있겠지요. 지켜봐 주십시오. 탈탈 털어서 박살을 내버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양 회장과 관련된 청원이 13건(오전 10시 30분 기준)이 게재된 상태다.

위디스크의 음란물 유통 방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 폭행 사건도 함께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을 세워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는 이틀 연속 접속마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