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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자의 촉]안전 불감증이 또 다시 불러온 CJ대한통운 물류센터 사망 "개선 시급"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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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2  09: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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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 eTV=대전충남세종본부 홍경석 기자] 안전 불감증이 또 다시 불러온 CJ대한통운 물류센터 사망, 개선 시급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에서 또 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께 대덕구 문평동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후진 중이던 A(56)씨의 트레일러가 택배 상차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 B(33)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0월 30일 끝내 숨졌다고 해서 마음이 아팠다.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는 지난 8월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대학생이 컨베이어벨트 인근에서 감전돼 사망한 곳이다.

따라서 거듭되는 이러한 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예정된 참사였던 셈이다. 아들이 대학에 합격한 뒤 모 택배회사의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저녁에 나갔다가 새벽에 돌아왔는데 밤새 어찌나 힘이 들었던지 그야말로 파김치가 되어 귀가하곤 했다.

“힘들 텐데 그만 하고 그보다 편한 알바를 하는 게 어떻겠니?”라고 했지만 우이독경(牛耳讀經)이었다. 어렵지만 그만큼 보수(報酬)가 많아서라고 했다. 때문에 힘든 택배 일을 하는 분들을 보면 지금도 지난 시절 아들의 고생이 떠올라 마음이 짠하다.

한편 다시금 발생한 물류센터에서의 사망 사고에 대하여 택배연대 노조는 성명을 통해 “CJ대한통운은 미봉책으로 사태를 벗어나고 근본해결책은 마련하지 않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CJ대한통운이 다단계 하청으로 광범위하게 위험을 외주화하는 구조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사고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8월의 아르바이트 대학생 사망 사고 뒤 부여받은 과태료 7000여만 원도 대부분 하청 업체에서 부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하청(下請)은 수급인(受給人)이 맡은 일의 전부나 일부를 다시 제삼자가 하수급인으로서 맡는 것을 의미한다.

국어사전에선 ‘밑 도급’, ‘아래 도급’으로 순화하라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하청’이 통용된다. 주지하듯 하청 업체는 힘없는 을(乙)이다. 반면 절대적 위치의 갑(甲)인 CJ대한통운은 재계 15위이자, 올해 2분기 영업이익만 571억에 달하는 막강한 기업이다.

따라서 전국택배노동조합의 성명처럼 정부는 CJ대한통운에 대한 근로 감독을 강화하고, 전국 모든 택배 물류센터에 대해 안전과 관련한 강도 높은 전수 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적극 공감한다.

   
▲ 홍경석 기자
아울러 지금처럼 하청에 의한 시스템이 아니라, 직접고용으로 일자리의 확장까지 도모하는 안(案)을 모색하는 것 역시 결코 허투루 볼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근무환경에서의 철저한 안전성 확보 역시 구태여 강조의 사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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