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뉴스에듀TV] 29일 청와대는 특별감찰반원의 비위가 알려지자 특감반장을 비롯한 반원 전원을 교체했다.

청와대 비서진과 직원들의 잦은 일탈로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조처를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례적인 고강도 조치를 두고 당초 알려진 ‘경찰 수사내용 사적 문의’ 외에 다른 비위가 적발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9일 한 매체에는 “특감반 직원들이 친목을 도모한다며 근무 시간에 단체로 골프를 친 사실이 청와대 감찰을 통해 드러났다”고 보도됐다.

이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주중 근무시간 골프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오보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잇따른 청와대 근무기강 해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경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특별감찰반 직원 물갈이에 그쳐서는,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의 관리감독 해태 책임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 될 뿐"이라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경질해 잇따른 청와대 근무기강 해이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을 엄중히 묻기 바란다"고 밝혔다.

조국 민정수석은 "민정수석실 업무원칙상, 특별감찰반 소속 일부 직원의 비위로 보도된 사항은 감찰 사안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다. 복귀한 소속청이 조사 후 최종적으로 사실을 확정할 것이다."면서 "특별감찰반 직원 중 일부가 비위 혐의를 받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특별감찰반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조직쇄신 차원에서 전원 소속청 복귀 결정을 건의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과 경찰에서 신속 정확하게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전문

민정수석실 업무원칙상, 특별감찰반 소속 일부 직원의 비위로 보도된 사항은 감찰 사안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습니다. 복귀한 소속청이 조사 후 최종적으로 사실을 확정할 것입니다. 비위와 무관한 특감반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민정수석실은 특별감찰반 직원 중 일부가 비위 혐의를 받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특별감찰반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조직쇄신 차원에서 전원 소속청 복귀 결정을 건의하였습니다. 검찰과 경찰에서 신속 정확하게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2018년 11월 29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