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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자 서평] 은퇴 전환기 마음 길라잡이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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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4  15: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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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기자] 은퇴한 선배와 술을 나누게 되었다. 얼굴에 수심이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무슨 일 있으세요? 이 세상의 근심은 모두 선배가 짊어진 듯한 모양새네요.”

선배는 필자와 같은 제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이다. 그 선배는 요즘 들어 무기력증에 이어 우울증까지 협공하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등산이라도 하시지 않고요?” “등산도 하루 이틀이지 이젠 그마저 지겹더라고!”

직장에서 정년퇴직을 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자신만만은 여전했다. 하지만 유효기간은 불과 두 달뿐이었단다. 아내의 눈초리에서부터, 가족들로 받는 시선 역시 싸늘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그것은 이제는 직장도 없고, 고작 ‘삼식이’로 전락한 무기력 가장에 대한 왕따 현상이라고까지 분노했다. 참고로 ‘삼식(三食)이’는 직장이 없는 백수로서 집에 칩거하며 세 끼를 꼬박꼬박 찾아 먹는 사람을 폄훼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제1차 베이비붐 세대는 이미 정년으로 경제무대에서 공식 퇴장했거나 한창 은퇴열차에 오르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제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생)들이 우리들 뒤에 포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10년 내에 총인구의 3분의 1이 은퇴전환기를 맞는 셈이다. 실로 어마무시하다! 그렇다면 정부는 이 같은 초미의 화두에 대한 대책을 가지고 있을까? 이에 대한 대책과 해법이 [은퇴전환기 마음 길라잡이] (저자 최주섭 & 출간 행복에너지)에 담겨 있다.

이 책은 은퇴전환기를 맞아 마음의 가리산지리산(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을 이르는 말)으로 고통 받고 있는 베이비부머들에게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설계하고 준비하기 위한 단계별 전략을 생생히 제시해준다.

예전엔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일종의 노후설계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학생들조차 몰려들어 제2의 수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그래서 힘들게 따놓은 기타의 자격증조차 현역에서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에겐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된 지 오래다.

베이비붐 세대들의 앞에는 과도한 가계부채와 높은 청년 실업률, OECD 최하위 수준의 노동생산성과 빠른 고령화, 낮은 출생률 등의 산적한 난제가 가로막고 있다. 더욱이 베이비붐 세대는 샌드위치처럼 낀 세대이다.

부모의 봉양과 자녀의 독립비용까지 떠안아야 하는 실로 ‘고약한 운명’인 때문이다. 그럼 어찌 해야 이 험지(險地)를 벗어날 수 있을까.

이 책은 평범한 다수의 퇴직자가 일상에서 별처럼 반짝이는 행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다.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이 중요하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실제로는 놀랄 정도로 무관심하고 무지하며 투자조차 하지 않는다.

저자는 과학적, 심리학적인 근거들을 통하여 마음수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한다. 아울러 힐링 관점에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명상’에 대하여도 알기 쉽고 따라 하기 쉽게 안내한다.

따라서 이 책을 읽으면 명상은 신비적이고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수단임을 알 수 있게 된다. 100세 시대에 들어선 지금은 ‘은퇴’가 아닌 ‘반퇴’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순환형 인생주기를 만들어야 한다.

저자는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전환기에 맞이하는 심리적인 변화와 그로 인한 행동의 변화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세밀하게 접근하면서 마음을 다스려야 함을 강조한다.

“지나간 과거를 근심하지 말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마라.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불행한 사람은 자신이 놓친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의 P.139에 나오는 월호스님의 풍경(風磬) 같은 금언이다.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베이비붐 세대들이 제2의 청춘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하길 응원한다.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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