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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이디어맨이여! 강한 특허로 판을 뒤집어라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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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1  08: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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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TV=대전세종충남 지역본부 홍겸석 기자] 과거의 이즈음 추위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삼한사미(三寒四微)로 바뀌었다. ‘3일은 추위,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이다.

대낮에도 하늘이 온통 뿌옇게 보이는 날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다는 방증이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하다보니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더욱 팽창하고 있다. 다이슨까지 뛰어들면서 200만 대 이상의 규모로 성장한 공기청정기 시장에선 특정 업체가 독주하지 않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이슨은 청소기에서 먼지봉투를 없앴고, 선풍기에선 날개까지 없앤 업체로 더 유명하다. 이러한 다이슨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특허를 중시하는 이 회사 CEO 제임스 다이슨에게서 나왔다고 한다.

이 회사 본사 직원의 1/3이 엔지니어이며, 보유 특허가 자그마치 1,300여 개에 이른다는 것은 다이슨만의 남다른 자부심이다. 이러한 내용들이 <아이디어맨이여! 강한 특허로 판을 뒤집어라> (저자 정경훈 & 출간 행복에너지)에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연구개발자와 1인 창업자 및 기업 CEO를 위한 필독서가 부제인 이 책의 저자는 공업진흥청과 중소기업청에서 기계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하였다. 1996년엔 특허청으로 자리를 옮겨 자동차심사과, 제어기계심사과, 금속심사과, 원동기계심사과, 정밀기계심사과에서 심사관 업무를 하였다.

그 후 2007년 특허심판원 심판관, 2013년엔 특허법원 기술심리관으로서 공정한 특허재판에 기여하였다. 2016년에 특허청 심사과장으로 복귀한 후 퇴직하여 현재는 ‘정경훈 국제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변리사로서 1인 창업자 및 아이디어맨들을 위해 왕성한 강의 및 상담활동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특허에 관한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는 게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이다. 무엇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특허’는 기업과 개인이 이 거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지렛대 역할의 유용한 도구이다.

‘지렛대’는 무거운 물건을 움직이는 데에 쓰는 막대기인 동시에 어떤 목적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나 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북한이 핵무기를 지렛대 삼아 미국과 협상에 들어가는 것 또한 지렛대의 유용성(有用性)을 새삼 발견하게 되는 대목이다.

특허에는 강한 특허가 있고 약한 특허가 있다. 또한 등록되었다고 해서 모두 강한 특허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단일국가로서는 중국, 미국, 일본 다음으로 특허를 많이 출원한다. 그럼에도 강한 특허와 약한 특허에 대한 관심이 정말 적다.

무관심속에 태어난 약한 특허는 특허 모양을 갖추고 있지만 경쟁자를 따돌릴 수도 없고, 로열티를 받을 수도 없는 나쁜 특허이다. 때문에 이제라도 변해야 할 때다.

허수아비와 같은 약한 특허가 아니라, 탱크와 같이 먼 거리에서도 적을 꼼짝 못하게 하는 강한 특허가 되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강조이자 논리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특허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강한 특허에 대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

강한 특허는 황새의 긴 다리와 같기 때문이다. 반면 약한 특허는 뱁새처럼 짧은 다리로 쉬지 않고 황새의 뒤를 쫓아가야만 한다. 삼성과 애플은 수천 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특허전쟁에서 싸움에 투입되는 특허는 단지 몇 개에 불과하다는 놀라운 사실의 발견 역시 이 책을 일독한 후의 ‘수확’이다.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그동안 그나마 우리 경제를 떠받쳐오던 반도체 수출마저 최근 격감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에 빨간 등이 켜졌다.

정부의 적극적 비호와 지원에 힘입은 중국기업들의 파상공세는 날로 더한 반면, 다가오는 2월 국회에선 상법 개정안 등 경영권 위협 법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등 우리나라 경제는 내우외환(內憂外患)이 가속되고 있다.

기업인을 마치 범죄자 취급하는 이런 행위는 국제 경쟁력까지 깎아먹는 자충수다. 굳이 이런 비유가 아니더라도 스티브 잡스와 일론 머스크, 제임스 다이슨 등 엔지니어 출신의 CEO들이 직접 나서서 특허를 챙기는 시스템은 이제라도 우리 역시 벤치마킹으로 서두르고 볼 일이다.

이들은 강한 특허만이 살 길이며, 따라서 이를 획득하기 위해 얼마나 꼼꼼하게 전략을 세우며 철두철미 준비했는가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특허제도는 천재라는 불에 유익이라는 기름을 붓는 것이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이 남긴 명언이다. 그 또한 직접 발명까지 한 인물이었기에 누구보다 특허의 경쟁력을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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