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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연작(連作) 수필] ① 글쓰기의 장점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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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7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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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SBS
[뉴스에듀TV=홍경석 기자] 필자는 본업이 경비원이다. 그러나 급여만 받아서는 생활을 할 수 없다. 워낙에 박봉인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글을 써왔다. 글쓰기 학원을 다녔거나 글을 잘 쓰는 사람에게서 글쓰기를 배운 경험도 전무하다.

다만 오래 전부터 도서관을 출입하며 책을 많이 읽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다보니 시나브로 지식이 머리에 충전되었다. 덕분에 책을 발간한 작가가 되었다. 또한 작년 말 기준으로 여덟 곳의 언론과 정부기관, 지자체 등지에 글을 올리는 시민기자까지 하고 있다.

글을 쓰고 취재를 하여 채택이 되면 고료를 받을 수 있는 때문이다. 그렇게 받은 알토란 고료 덕분에 두 아이를 대학과 대학원까지 보낼 수 있었다. 글쓰기의 장점은 비단 이뿐만 아니다.

글을 쓰기 위해선 생각의 파편들을 모아야 한다. 또한 사고(思考)의 갈래들을 정리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그래서 치매(癡呆)에 대한 예방까지 가능하다는 느낌이다. 문인치고 치매환자가 없음이 이러한 주장의 밑받침이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건 어찌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일 것이다. 이에 대한 답은 명료하다. 당연히 많은 책을 봐야 한다. 안중근 의사께서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일일불독서구중생형극 = 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라고 하셨다.

그 명언에 걸맞게 기자든 작가 역시도 항상 책을 읽는 습관이 관건이다. 그러니까 글을 잘 쓸 수 있는 왕도는 다독(多讀)이란 주장이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습작(習作)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포자 불가여유언야 자기자 불가여유위아(自暴者 不可與有言也 自棄者 不可與有爲也)’의 사관에 녹아든다.

이는 진정으로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은 가장 먼저 자신을 지극히 사랑한다는 뜻이다. 또한 자포자기(自暴自棄)하며 희망을 포기하는 사람은 그 무엇도 이룰 수 없음을 경계하는 말이다.

글쓰기가 다음으로 좋은 점은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속담처럼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은 뒤처지지 않고 계속 발전한다는 사실의 발견이다. 처음에 글을 쓸 적엔 솔직히 오늘날과 같이 기자와 작가까지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따라서 ‘희망을 버리면 죄악이다’라는 말이 어쩜 그렇게 피부에까지 와 닿는지 모르겠다. 속담 얘기를 꺼낸 김에 하나를 더 첨부한다. ‘장작불과 여자(실제론 ’계집‘으로 돼 있으나 필자가 고쳤음)는 쑤석거리면 탈난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타고 있는 장작불을 들쑤시면 잘 타지 않듯 요조숙녀(窈窕淑女)였던 여자도 가만있는 것을 자꾸만 들쑤시고 꾀면 바람이 난다는 뜻이다. 알다시피 ‘요조숙녀’는 말과 행동이 품위가 있으며 얌전하고 정숙한 여자를 의미한다.

멀쩡했던 가정주부도 춤바람이 나서 제비족(특별한 직업 없이 유흥가를 전전하며 돈 많은 여성에게 붙어사는 젊은 남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과 눈이 맞으면 가정파탄의 원인으로까지 작용한다. 춤을 출 줄 몰라 무도장엔 가 본 ‘역사’가 없다.

다만 지인 중 춤을 꽤 잘 추는 이가 한 말이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카바레(cabaret)에 가보면 되모시(이혼하고 처녀 행세를 하고 있는 여자)가 버젓이 미혼녀(未婚女)라고 속이는 일도 있습디다.”

아무튼 ‘글쓰기를 습관화하면 명예를 얻고 돈까지 벌 수 있다’고 정의하는 바다. 글을 쓰면 쓸수록 필력이 증가되는 건 물론이거니와 덧정(한곳에 깊은 정을 붙여서 그에 딸린 것까지 사랑스럽게 여기게 된 마음)의 긍정 마인드까지 덤으로 따라온다.

필자는 경비원스럽게(?) 주근보다 야근이 두 배 많다. 계속되는 야근은 심신을 멍들게 한다. 잠을 못 자니 피로감은 늘 그렇게 천근만근이다. 회사엔 또 왜 그렇게 잔소리 심한 ‘시어머니들’이 많은지 그 또한 중노동의 압박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럴 때도 필자는 묵묵부답(黙黙不答) 글을 쓴다. 간잔지런(간잔지런하다 = 졸리거나 술에 취하여 위아래 두 눈시울이 서로 맞닿을 듯하다)할 적에도 글을 쓰자면 졸음까지 달아난다.

내일은 주근(晝勤)이라서 새벽 첫 발차의 시내버스를 타야 한다. 단벌치기(오직 한 벌만의 옷으로 지냄) 근무 코트가 너무 오래 입어서 죄 해졌다. 그래서 오늘 아내는 그 옷을 수선집에 가서 고쳐왔다.

내일 아침엔 깨끗하게 세탁까지 마친 코트를 입고 휘파람을 불며 출근할 작정이다. 일요일이고 하니 하루 종일 책을 읽고 글까지 쓸 수 있을 것이기에 평일보다 더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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