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TV] 현대·기아차의 차량 제작결함 은폐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현대차를 압수수색했다.

20일 오전 서울지방검찰청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품질본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문서와 전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국토교통부와 시민단체가 고발한 현대기아차의 리콜 규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혐의 유무 판단을 위한 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17년 5월 현대·기아차의 제작결함 5건과 관련해 12개 차종 23만8천대의 강제리콜을 명령하면서 의도적인 결함 은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민단체 YMCA 자동차 안전센터도 2017년 정몽구 회장 등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오늘 압수수색은 국토교통부가 수사 의뢰한 지 19개월 만에 이뤄졌다.

검찰은 현대 기아차의 세타2 엔진과 에어백 결함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2015년 세타2 엔진 결함으로 미국에서 리콜할 때 국내 차량의 경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직전에야 자진 리콜을 결정하면서 늑장대응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혐의 유무 판단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관련 부서 내부 문서와 전산자료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