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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셀프 성장 육아법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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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8  0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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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TV=홍경석 교육전문기자] 인간은 과거의 포로다. 때문에 누군가는 어쩌면 평생을 아픈 트라우마에서 기인한 과거에 속박되는 삶을 산다. 반면 행복을 먹고 자란 경우엔 쾌척의 그것처럼 자신이 받았던 것들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실천하는 경우도 잦다. 

해마다 어머니날(1956년부터 시작되었으나 1973년부터는 ‘어버이날’로 바뀌었다)이 되면 급우의 어머니들이 교실까지 들어오셨다. 그리곤 자신의 아들과 딸이 어찌 공부하는지를 구경하셨다. 

하지만 어머니가 부재했던 필자는 그 분위기에 동화될 수 없었다. 슬그머니 교실을 빠져나가 학교 뒷산에 올랐다. 어서 시간이 흐르기만을 고대하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뭉게구름조차도 엄마 손을 붙들고 종종걸음 치는 아이들의 화기애애 나들이 모습이건만 ... 

[- 아이의 행복을 원하십니까 - 셀프 성장 육아법] (저자 최연희 & 발간 넥센미디어)을 보면서 느낀 감동은 먼저, 서두에서 피력한 후자의 훈훈한 풍경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들 인호를 향한 무한 사랑과 함께 부모가 바뀌지 않으면 아이도 바뀌지 않음을 동시에 설파한다. 

부모라고 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가 성공하길 염원한다. 그러자면 세상에 공짜는 없듯 그에 걸맞은 튼튼한 씨앗을 뿌려야 비로소 알토란 수확이 가능하다. 이 책은 저자 특유의 ‘셀프 성장 육아법’ 외에도 지고지순한 모정의 모자이크까지를 듬뿍 담았다. 

뿐만 아니라 저자의 또 다른 신앙이랄 수도 있을 “공부 못하는 것은 용서해도 버릇없는 것은 용서 못 한다.”(P.195)는 부분에선 현대판 맹모삼천지교의 확고한 자녀교육관까지 보는 듯 하여 흐뭇했다. 종두득두(種豆得豆)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이는 콩을 심으면 반드시 콩이 나온다는 뜻으로, 원인에 따라 결과가 생김을 이르는 말이다. 저자의 성정이 백설처럼 고운 이유는 저자의 어머니에서 기인했음으로 보였기에 ‘종두득두’를 호출했다. 

결코 평온하지 않았던 저자의 지난 시절이었다. 설상가상 매일 술을 드시고 귀가하는 아버지를 피해 밖으로 나갔었다는 저자의 아픔을 필자는 누구보다 잘 안다! 경험자인 때문이다. 운이 좋은 날은 옆집에서 잘 수 있었다. 

한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그렇지 못하여 밤거리를 배회할 적의 비애와 무서움은 또 그 얼마나 태산 같은 먹구름이었을까. 아무튼 못 먹던 시대에 태어났기에 식구들에게 밥을 먹이고, 동생들의 학비까지를 대기 위해 일을 해야만 했던 저자의 어머니셨다. 

그렇게 어려운 환경이었기에 저자가 도시락조차 없이 등교하는 날에도 어머니께선 교문 앞까지 도시락을 가지고 오셨다.(P.241) 진정, 그리고 새삼 우뚝한 존경의 대상이 아닐 수 없었다. 

또한 그러한 푼푼한 어머니의 자식사랑이 저자의 마음을 시종일관 따뜻함의 어머니로 치환시킨 동인이지 싶었다. “엄마가 책을 좋아하지 않으면 아이에게 재미있게 책을 읽어줄 수 없다.”(P.133)는 저자의 주장 역시 십분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조만간 출간될 필자의 저서에도 등장하겠지만 딸이 서울대를 갈 수 있었던 것 역시 평소 책벌레처럼 독서에 심취한 덕분이었다. 따라서 예나 지금이나 책이 칠흑의 밤바다까지를 비추는 지식의 밝은 등대임은 구태여 사족의 강조이겠다. 

저자는 강조한다. 아이 인생의 방향을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준다면 부딪히고 돌아가더라도 스스로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설혹 그렇지 않더라도 아이가 다양하게 시도해 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 주어야 한다고. 참으로 타당한 지적이다. 

지금의 성적만으로 아이를 판단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똑똑한 엄마가 자녀를 위인으로 만든다는 건 동서고금의 이치이자 진리다. 아이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자. 그리고 사랑과 칭찬을 양수겸장(兩手兼將)의 비료로 뿌려주자. 

그런다면 필자의 좌우명이기도 하지만 아이는 믿는 만큼 자라는 나무로 성큼 보답한다. 끝으로 유독 밝음을 좋아하는 인호는 언제나 ‘아들바보’인 엄마가 있어서 참 좋겠다! 마음씨도 항상 밝음을 견지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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