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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누구나 알 수 있는 전술이야기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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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0  10: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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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홍경석 교육전문기자] 전술(戰術)은 전쟁 또는 전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과 방법을 뜻한다.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전망을 갖는 전략의 하위 개념이며 일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으로도 쓰인다.

국가 간의 외교와 무역에 있어서도 전술은 실로 중차대하다. 전술하면 자연스레 연상되는 게 손자병법(孫子兵法)이다. 이는 춘추 시대 오(吳)나라 출신의 천재 병법가(兵法家)이자 전략가인 손무(孫武)가 지은 대표적인 병법서(兵法書)이다.

1편「시계(始計)」, 2편「작전(作戰)」, 3편「모공(謀攻)」, 4편「군형(軍形)」, 5편「병세(兵勢)」, 6편「허실(虛實)」, 7편「군쟁(軍爭)」, 8편「구변(九變)」, 9편「행군(行軍)」, 10편「지형(地形)」, 11편「구지(九地)」, 12편「화공(火攻)」, 13편「용간(用間)」등 총 13편의 구성을 통해 군사(軍事) 운용의 기본적인 원칙으로부터 실전에 응용될 수 있는 변화무쌍한 전술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내용들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따라서 오늘날까지도 병가(兵家) 사상의 진수를 담은 책으로 널리 애독되고 있다. 그렇다면 무려 2,500년이나 지난 책이 여전히 끈질긴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누구나 알 수 있는 전술이야기](저자 채일주 & 출간 행복에너지)에서 저자는 ‘손자병법을 통해 본 장수의 모습’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 “1. 상황변화를 꿰뚫어 보고 지도자로서의 혜안을 갖춰야 한다 / 2. 주모면밀함을 갖춰야 한다 / 3. 임무형 지휘와 소신의 문재를 잘 판단해야 한다 / 4. 동기부여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

이 책은 저자가 육군대학에서 교관으로 재직하던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제자들에게 전술을 가르쳤던 내용을 엮은 것이다. 우리는 평소 산소(酸素)의 고마움을 모르며 살고 있다. 그러나 산소가 나빠져 숨쉬기가 곤란하거나 건강까지 악화됐을 때는 비로소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국방 역시 마찬가지다. 튼튼한 국방과 안보(安保)라야만 국민들도 마음 놓고 잠을 잘 수 있음은 상식이다. 4월 8일자 C일보는 [靑 사사건건 간섭… 안보공백 우려에도 끌려다니는 軍]이란 기사를 냈다.

뉴스의 내용은, 최근의 국방 정책은 청와대에 물어보라는 자조 섞인 얘기가 공공연히 나온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군 내부에서도 몰랐던 정책이 발표돼 진행되는가 하면, 일부 부서는 청와대로부터 사실상 직접 관리·감독을 받는 상황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하여 전개되는 것에 대해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한 문제,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 군 인권 문제 등 3개 정책에 대해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국방부를 끌어나가고 있다”며

“현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일은 북한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군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청와대가 이처럼 어떤 ‘만기친람(萬機親覽)’까지 일삼는 행태는 지난 1월 육군 참모총장과 청와대 행정관 독대 사건 당시에도 불거진 바 있었다.

저자는 P.16~17에서 [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다루면서 손자병법의 <모공> 편을 인용하며 승리를 아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이중 다섯 번째가 ‘장수가 능력이 있고 임금이 나서지 않으면 이긴다’는 것이다.

이는 그러니까 믿고 맡긴 장수에게 임금은 사사건건 간섭하지 말라는 의미일 터다. 같은 신문의 [主敵 사라진 軍… 정신교육 시간에 장기자랑] 보도 역시 현 정부의 국방부 사사건건 간섭의 일례(一例)다.

서평이 잠시 샛길로 빠진 듯도 보이나 우리 국방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기 위한 필자의 의도적 강조였음을 밝힌다. 아무튼 그 어떤 우수한 무기가 있다 하더라도 결국 전장에서 승패의 열쇠는 지휘관의 명석한 판단이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전술이야기]는 전술의 원리를 알기 쉬운 사례로 녹여낸 최적의 실전 전술 노트다. 지휘관들을 교육하며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전술 적용의 실제 사례들을 꾸준히 연구한 문무겸전(文武兼全)의 군인인 저자와, 오늘도 묵묵히 국방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군인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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