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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재원 "내 영혼을 춤추게 했던 날들"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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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4  12: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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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홍경석 교육전문기자] 최근 4년 만에 저서를 출간했다. 출간은 필자의 지난 시절 구절양장(九折羊腸) 삶만큼이나 혹독한 간난신고(艱難辛苦)의 과정을 겪었다. 어쨌든 고대했던 출간이 이뤄지고 보니 도전을 멈추지 않은 필자 자신에게 훈장이라고 수여하고 싶은 심정이다.

한데 작가, 특히 책을 발간한 저자에겐 출간 직후부터 상당한 책임감이 부여된다. 그건 가장 최일선에 서서 자신의 저서 판매를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출간 전에는 노심초사(勞心焦思)였지만 출간 후엔 가장 활발한 세일즈맨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아기도 울어야 젖을 주듯 내가 발간한 책을 틈만 나면 독자들에게 적극 홍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제도 필자는 10군데의 유력자들께 택배로 저서를 보냈다. 한 곳은 엄선하여 직접 찾아가 “직원들 교양도서로 선정해 주실 것”을 읍소했다.

이러한 적극적 마케팅은 저자로선 당연한 기본옵션이다. 혹자는 출간만 해놓고 나 몰라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지만 그래선 안 된다. 출판사는 자선사업가가 아닌 때문이다.

각설하고 [내 영혼을 춤추게 했던 날들 - 철없던 어린 시절처럼 살 수만 있다면]이라는 책을 일독했다. 경찰 고위직에 있는 저자 김재원이 짓고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펴냈다.

이 책은 엄격해 보이는 그의 제복 속에서 고이 간직한 ‘영혼을 춤추게 하던 시절’에 대한 행복한 기억을 깨우는 과정이 담겨 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며 끌어안는 그의 마음도 살펴볼 수 있다.

‘제2장 위기의 꿩을 구하다’(P.33~57)에서는 구렁이가 알을 품고 있던 어미 꿩을 습격하는 장면을 목도하고 저자가 부모님과 합세하여 퇴치하는 장면이 리얼하게 나온다. 사람은 자식을 버릴지언정 꿩은 그러지 않았다.

다 죽어가는 몰골이었지만 꿩은 저자 가족들의 선행에 힘입어 기사회생(起死回生)한다. 이어 부화한 새끼 꿩들을 데리고 떠나는 모습에서 저자의 어머니는 그예 눈물을 보인다.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라는 우리 속담처럼 부모님이 훌륭하셨기에 저자 역시 그처럼 국가의 동량(棟梁)까지 되었지 싶었다. 이 책은 ‘하얀 찔레꽃 이야기’를 시작으로 ‘위기의 꿩을 구하다’, ‘물고기와 백로의 아침’을 지나 ‘소풍 가던 날’과 ‘큰외삼촌이 집을 지어주던 날들’로 이어진다.

명불허전의 작가답게 목가적 풍경까지 물씬 풍기는 흐뭇한 책이다. 저자는 충남 홍성군 갈산면에 위치한 김좌진 장군 생가의 이웃마을에서 태어났다. 고향인 홍성에서 용호초등학교, 갈산중학교, 홍주고등학교를 다니다가 고려대학교에 진학했으며, 졸업 후 뜻한 바 있어 경찰간부로 입문했다.

현재는 좌우명인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주변과의 공감 및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다. 처녀작인『공감의 힘』을 독자들의 격려 덕분에 수회에 걸쳐 인쇄하는 행운을 얻었으며, 뒤이어『울지마! 제이』를 출간한 바 있다.

유년 시절의 기억은 평생을 두고 한 사람의 삶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그것이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개인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삶의 여정을 굽이굽이 헤쳐 나가는 동안 지치지 않을 원동력이 되어 주는 근원이라고나 할까?

그런 의미에서 김재원 저자는 상당한 행운아라고 할 수 있다. 고향의 풍경은 가난했지만 목가적 낭만으로 넘쳐흘렀고, 유년 시절의 정서를 한 땀 한 땀 수놓아 줄 무수한 별들이 하늘로부터 총총히 내려와 마음에 박히는 추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엄격하면서도 다정스러운 부모님의 품이 있었고, 바람 잘 날 없지만 늘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우애 좋은 육남매까지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아름다운 유년의 기억 덕분에 김재원 저자는 지금도 그의 삶에 퍽 이색적인 프로필을 더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반편 필자는 저자와는 사뭇 다르다. 영화 <박하사탕>에서 주인공 설경구는 “나 돌아갈래!”라고 절규하며 열차에 몸을 던지지만 필자는 지난 시절이 자못 징글징글해서다. 여하간 저자는 대한민국 경찰 간부다.

얼핏 일반인의 시선으로 볼 때, 법과 질서를 수호하는 경찰이라는 딱딱한 이미지에서 감성적 풍요로움이나 수필가로서의 따뜻한 정서를 금방 떠올리지 못하는 독자들도 있으리라 본다.

허나 그건 편견이다. 저자는 이번에 벌써 세 번째로 수필집을 출간하였으며, 이미 베테랑 작가로도 명성이 자자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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