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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 서평] 나는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가?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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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6  22: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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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박경은, 나는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가?
[뉴스에듀신문=홍경석 교육전문기자] 출간(出刊)이란 실로 험산준령(險山峻嶺)을 점철하는 고행(苦行)이다. 그 고생길이 끝나면 홍보(弘報)라는 과정을 만나야 한다. 알아야 면장을 하듯 출간된 저서를 독자들에게 알려야만 판매와 연결되는 때문이다.

자비를 들여 홍보를 하는 경우도 잦다. 그렇지만 지인들이 책을 구입하여 읽은 뒤 블로그나 기타의 SNS 매체에 서평(書評)을 올려주는 것이 가장 좋다. 이런 관점에서 모 작가님이 필자의 저서 서평을 올린 것을 잠시 소개한다.

= “자녀에게 칭찬이라는 씨앗을 뿌리면 성공이라는 결실이 열린다. 또한 사람은 믿는 만큼 보여준다.(410p) 저자는 자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중략) 아들 딸 키우면서 단 한 번도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지 않았다.

대신 사랑과 칭찬만큼은 그 어떤 만석꾼 못지않을 만큼 아낌없이 퍼부었다. 그것이 오늘날 주변에서 자식농사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단초라는 생각이다.” =

[나는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가?](저자 박경은 & 출간 지식과감성#)를 읽노라면 ‘칭찬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이 P.55에 등장한다. 주인공은 장녀였지만 가정엔 소홀했던 아버지로 말미암아 가장 아닌 가장 역할까지 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돈까지 잘 버는 억척 주부였다. 하지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매에게 과외를 10개나 시키는 등 강압적 분위기 일변도였다. 설상가상(雪上加霜) 완벽주의 경향까지 강했던 어머니는 자녀에게 칭찬보다는 비판적인 훈계까지 밥 먹듯 했다고 한다.

따라서 주인공은 오죽했으면 차라리 가난해서 과외를 안 했으면 하는 바람까지 강렬했을까... 이처럼 저자가 모델로 등장시킨 그 주인공과 달리 필자는 과외는커녕 어머니의 잔소리조차 기억에 없다.

너무도 일찍 이별한 때문이다. 당연히 초등학교 시절, 아무리 공부를 잘 했어도 부모님의 칭찬을 받지 못했음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그런 아픔이 각인된 까닭에 내 아이들에겐 칭찬과 사랑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사설이 길었다.

이 책은 [가득이 심리상담센터] 대표인 저자가 심리학의 전문가답게 다방면의 사례(事例)를 들면서 치유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어 유익하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기에 항상 본(本)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부모의 밝은 표정과 목소리, 긍정적 언어를 겸한 대화는 아이의 성장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보약임을 더불어 강조하고 있다. “너의 과거를 알고 싶거든 지금 네가 받고 있는 것을 보고, 너의 미래를 알고 싶거든 네가 지금하고 있는 것을 보아라.”

부산 해동용궁사에 있는 비석의 내용이라고 한다.(P.202) 고답적(高踏的) 표현인지라 무식한 필자로선 도통 해석이 불가한 장르가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사람이 이 풍진 세상을 살자면 고난은 어김없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그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 역시 우리에게 부여된 숙제가 아닐까? 역전이(逆轉移 = 환자에 대한 정신 분석가의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감정 반응) 마인드에 의거한 다방면의 실례(實例)와 상담 현장에서 겪은 풍성한 치료의 팩트 역시 디테일하다.

저자는 본인의 취약점을 드러내고 산다는 것이 창피하고 흠이 될까 두려워하는 날들이 더러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날들은 그 상황이 어렵고 극한 상황이더라도 감사함이었다고 치환한다.

결국 버려야 채울 수 있는 것들이 보였고, 결핍을 인정함으로써 그 결핍에서 편해지기 시작했다고도 했다.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시간은 인간이 쓸 수 있는 것들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단 1초의 차이로 웃는 자와 우는 자가 갈린다. 우리네 인생사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저자의 주장처럼 ‘최고의 스승은 자신’(P.165)이다. 가뜩이나 짧은 인생이다. 또한 불안을 감소시키는 것은 감사(感謝)다.

감사는 굳이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아침에 눈을 뜨는 일, 누군가 만날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든지 그 감사와 행복은 하늘의 별똥별처럼 우수수 떨어질 수 있는 것임에.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을 매사 감사와 긍정으로 맞이한다면 우리는 모두 무릉도원(武陵桃源) 입주민이 될 자격까지 취득하는 것이 되리라. 이 책은 그 방법까지를 두루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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