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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맛집 멋집] 건강과 맛의 성찬(盛饌)! 보문산 유씨네 부엌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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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5  00: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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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홍 기자의 맛집 멋집] 보문산(寶文山)은 자연이 대전 시민들에게 준 커다란 선물이다. 보문산은 대전의 남쪽, 시 중심부에 근접한 해발 457.6m의 산이다. 굳이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한밭종합운동장과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가 발 아래 부복(仆伏)한다.

보문산이란 이름은 보물이 묻혀있다 하여(혹은 재물이 끝없이 나온다는 그릇인 화수분이 묻혀있어) ‘보물산’으로 부르다가 보문산으로 개칭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보문산은 대전 도심의 허파 역할에도 충실하며 명칭만으로도 더욱 살갑다.

그도 그럴 것이 ‘보문’은 보배 보(寶)에 글월 문(文)까지 가세한 때문이다. 따라서 보문산 인근에 지천인 사찰과 기타의 녹음방초(綠陰芳草)한 곳에서 공부를 한다면 목표로 한 고시 따위의 합격도 따 놓은 당상이 아닐까 싶다.

보문산을 처음으로 찾은 건, 대전으로의 직장 이동 후 직원들의 권유를 좇아서였다. 어느덧 40년에 육박하지만 보문산은 언제 찾아도 고향 친구인 양 반갑다. 보리밥 전문식당들도 즐비한데 보문산의 등산 후 함께 마시는 막걸리는 그 어떤 감로수에도 비교할 수 없는 압권이다.

며느리의 출산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지난 토요일, 보문산의 모 사찰을 찾았다. 염천더위였음에도 불구하고 108배(拜)를 시작했다. 불과 10배를 갓 넘길 무렵부터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30배를 넘기면서는 아예 눈앞조차 보이지 않았다.

땀이 머리에서 발원하여 이마를 지나선 마치 장맛비처럼 변한 때문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기자의 염원은 한결 같았다. ‘부처님, 우리 며느리가 친손자를 건강하게 순산할 수 있도록 부디 널리 보살펴 주소서!’

얼마 전, 취재를 나가 모 교수와 인터뷰를 했다. 취재 전에는 그 교수의 저서를 구입하여 읽었다. 매일 아침마다 108배를 시작하며 하루를 연다고 했다. “지금도 만날 108배를 하십니까?” “그럼요.” ‘......!’

최근 일독한 모 작가의 책에서도 저자는 만날 108배를 하는데 건강에도 여간 좋은 게 아니라고 했다. ‘그럼 나도 그렇게 해볼까?’ 말은 이렇게 하지만 108배를 항상 한다는 건 보통의 정성과 실천이 담보되는 게 아니다.

더욱이 기자처럼 야근(夜勤)이 주근(晝勤)보다 두 배 많은 직업을 가진 경우엔 작심삼일(作心三日)이자 사상누각(砂上樓閣)일 수도 있는 때문이다. 이틀 연속 야근을 마친 다음날 귀갓길은 그야말로 소금에 푹 절여진 파김치가 된다.

심지어 하차해야 하는 정류장조차 지나쳐 비몽사몽(非夢似夢)으로 겨우 내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하여간 언젠가 가수 김흥국 씨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2002배, 이어선 무려(!) 3,000배까지 하는 모습을 봤다. 실로 충격이었다, 아, 믿음이란 바로 저런 거로구나...!

아무튼 힘겹게 108배를 마치자 아내가 손수건을 건네주었다. “여보, 108배 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우리 맛난 거 먹으러 갈까?” 사찰의 인근에 소문난 음식점인 [유씨네 부엌]을 찾았다.

그 식당에서 세수부터 한 뒤 소고기 버섯 샤브를 먹으니 비로소 방전된 기운이 충전되는 듯 했다. 친절하기 그지없는 사장님과 종업원들의 서비스는 음식을 더욱 맛깔나게 했다. 한 번 찾은 사람은 두 번 이상 반드시 찾게 되는 [유씨네 부엌]은 대전시 중구 대사동 197-15번지, 보문산 검문소 뒤에 있으며 전화는 042- 224-2001이다.

메뉴는 ‘유씨네 샤브(9천 원)’, ‘버섯 샤브(1만 2천 원)’, ‘엉뚱 샤브(1만 6천 원)’이며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오후 9시에 닫는다. 오후 3~5시까지는 쉬는 시간(공휴일은 제외)이며 단체손님의 경우 예약은 필수다.

유씨네 부엌을 나오면서 “출산 뒤 우리 며느리와 아들, 그리고 친손자에 이어 딸과 사위, 외손녀도 모두 불러 여기서 배 터지게 먹어 봅시다.”라는 아내의 주장에 금세 동의했음은 물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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