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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연작수필] (41) 허구의 영웅은 필요 없다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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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8  11: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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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경석 기자
[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허구의 영웅은 가증스럽다 

영웅(英雄)은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 용맹하여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을 말한다. 반면 영웅의 대척점엔 허구(虛構)가 존재한다.

이는 ‘사실에 없는 일을 사실처럼 꾸며 만듦’과 동시에 문학에서도 ‘소설이나 희곡 따위에서, 실제로는 없는 사건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창조해 냄, 또는 그런 이야기’를 지칭하는 때문이다.

이처럼 극단(極端)으로 양분되는 ‘영웅론’에 ['北목함지뢰 부상' 하 중사 公傷 판정 논란 文 "보훈처, 탄력적 해석여지 살펴보라"](9월 18일자 세계일보 보도)의 하재헌 중사가 오버랩 된다. 다음은 세계일보의 관련 뉴스다.

= “국가보훈처가 2015년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에 대해 전상(戰傷)이 아닌 공상(公傷)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관련 법조문을 탄력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천안함 피격 당시 부상 장병들에 대해 전상 판정이 내려졌던 것과 비교할 때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수용, 전상 판정을 적극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중략)

지난 4일 이의신청을 한 하 예비역 중사는 일부 언론에 “판정이 바뀌지 않으면 소송까지 가려고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은 적과의 교전이나 무장폭동 또는 반란을 진압하기 위한 행위, 전투 또는 이에 준하는 직무 수행 중 입은 상이(부상)을 뜻한다.

공상은 교육·훈련 또는 그 밖의 공무, 국가 수호 또는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와 직접 관련이 있는 직무 수행 등의 과정에서 입은 상이를 의미한다. 보훈처는 “이의신청이 접수된 만큼 재심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명실상부 영웅에 다름 아닌 하재헌 예비역 중사는 나라를 지키던 중 두 다리를 잃었다. 따라서 국가에선 마땅히 하 중사를 영웅에 맞게끔 대접해야 옳았다. 하지만 현 좌파정부는 그러하지 않았다.

더욱이 국가보훈처는 그에 적합한 업무를 하는 국가기관 아니던가? 그러므로 국가보훈처가 이전 정부처럼 하재헌 예비역 중사를 전상(戰傷)이 아닌 공상(公傷)판정으로, 그러니까 영웅은커녕 허투루 취급을 했다는 것은 전형적 복지부동(伏地不動)이 아닐 수 없다는 결론이 도출되는 셈이다.

이는 또한 대단히 비겁한 짓임과 동시에 정부와 정권에 밉보이지 않으려는 기회주의적 술수로까지 보이는 것이다. 눈만 뜨면 여전히 쏟아지는 “조국 조국 조국...” 뉴스에 이젠 정말이지 진절머리가 난다.

그가 대체 누구길래 이처럼 여전히 호들갑인가? 그가 ‘영웅’이라서 그런 건가? 영웅은 고사하고 조만간 검찰의 포토라인에 설 게 뻔한 인물이거늘 왜 현 정부는 그를 내치지 못하는 것일까.

명불허전의 명장 이순신 장군은 전사(戰死)하면서 영원히 사는 길을 택했다. 그래서 불세출의 영웅으로 우뚝한 것이다. 반면 조국이라는 사람은 국민을 분열시킨 것도 모자라 ‘가족사기단’과 ‘조국스럽다’는 유행어까지 확산시킨 장본인이다.

“‘조국스럽다’가 뭠미?” 하는 분들을 위해 참고로 아래에 중앙일보 9월 6일자 ‘[이정재의 시시각각] 조국스럽다’를 소개한다.

= “오늘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결정적 한 방’이 터질지는 알 수 없다. 지금 야당의 실력으론 솔직히 기대난망이다. 똘똘 뭉쳐 증거 인멸, 증언 번복까지 나서는 여권의 철벽 방어를 뚫긴 역부족으로 보인다. 설령 한 방이 터진들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지금까지의 후안(厚顔)과 흑심(黑心)으로 보아 조국 후보자는 끝까지 버틸 것이다. 그가 버티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가뜩이나 어려운 대한민국호는 뿌리째 흔들릴 것이다. 당장 야당 반발로 정치가 실종될 것이다.(중략)

화두는 ‘조국스럽다’다. 첫째, 편 가르기. 그와 생각이 다르거나 말이 다르면 친일이요 죽창에 꿰일 대상이다. 국민 정서도 둘로 갈렸다. S 대학 교수 K 씨는 “‘조국 임명에 찬성하느냐’ 묻고 ‘그렇다’고 하면 밥도 같이 안 먹는다”며 “조국은 이미 국민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됐다”고 했다.

무슨 일이든 편 가르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앞으론 여러 말 할 것 없다. 딱 한 마디면 된다. 조국스럽다.

둘째, 내로남불, 뻔뻔하기. 그에게 쏟아지는 의혹은 열거가 불가능할 정도다. 그 의혹 하나하나에 그 자신이 과거 글과 말로 작심 비판을 했다. 이른바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다. 과거 조국의 날 선 비난에 따르면 현재 조국은 100번도 넘게 사퇴했어야 한다.

그런데도 꿋꿋하게 버틴다. 존경스러울 정도다. 오죽하면 한국당의 중진 K 의원이 “이 정도면 벌써 물러났어야 하는 데 버틴다. 이해할 수도, 예상할 수도 없다. 당황을 넘어 황당하다”고 했을까. 누군가를 내로남불, 뻔뻔하다고 욕하고 싶을 땐 조용히 이렇게 말하라. 조국스럽다.

셋째, 모르쇠+무능력으로 출세하기. 그는 딸의 억지 스펙 만들기나 사모펀드에 대해 대부분 “모른다”고 했다. 그의 말마따나 나라를 구하는 일에 바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일이라도 잘했어야 한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사모펀드에 대해 처음 들었다”고 했다.

남의 재산을 검증하는 게 일인 민정수석이, 사모펀드에 대해 공부도 안 하는 게 맞나. 그렇게 일을 건성건성 했으니 3년도 안 된 이 정부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 안 된 장관급 인사가 16명이나 된 것 아닌가. 벌써 박근혜 정부 때 10명보다 많다.

국정을 책임지는 자리에선 “모른다”는 게 불법보다 더 큰 잘못일 수 있다. 그래놓고 또 법무장관으로 출셋길을 걸으려 하니 얼마나 신통방통한가. 아무것도 모르고 능력 없이 연줄로 출세하는 이를 보면 역시 한마디만 하면 된다. 조국스럽다.

조 후보자에 대한 조롱을 몇 개 늘어놨지만, 더 절망하는 지점이 있다. 이쯤 됐는데도 그를 옹호·지지·응원하는 진영 논리와 세력이다. 어쩌면 이리 맹목적일 수 있나. 태극기 집회를 그토록 욕하고 우습게 보던 게 자신들 아니었나.

절망의 본질은 그것이다. 나라는 백척간두인데 진영의 목소리는 왜 갈수록 커지는지. 그야말로 조국스럽다.” = 

결론적으로 조국이라는 사람은 현 좌파정권이 만들어낸 허구의 영웅일 따름이다. 아무튼 국가보훈처는 청와대의 지시만 좇는 허수아비가 되지 말고 하루빨리 하재헌 예비역 중사에게 전상(戰傷)이 아닌 공상(公傷) 판정으로 바꾸라!

군복무 중 공상을 당했음에도 전상으로 ‘허투루 취급’을 한다면 더 이상 뉘라서 영웅에 버금가는 의로운 행동을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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