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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불성설의 프랙탈에서 벗어나야 [평화의 여정으로 본 한국문화]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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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6  13: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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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어불성설의 프랙탈에서 벗어나야 - [평화의 여정으로 본 한국문화] 

며칠 전 일본 브랜드로 소문난 모 의류매장을 찾았다. 옷을 구입하려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기자의 시각에서 톺아보기 위함에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손님은 철 지난 바닷가인 양 하나도 없고 종업원들은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한일관계가 악화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곳이었거늘.

종업원 하나가 쫓아와 고개를 꺾었다. “찾는 상품 있으세요?” “그게 아니라... 다음에 올게요.”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은 당면한 일본 경제 보복을 극복하는 방안 중 하나로 남북 경제 협력을 제시한 바 있었다.

그러나 야권의 반응은 싸늘했다.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 경제 보복 등으로 대외 경제 사정이 악화일로인 데다 북한도 단거리 발사체를 계속 쏘아 올리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인식과 대응책은 현실과 괴리됐다는 게 그 이유였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 경제 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일본을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 또한 실효성이 없다는 건 국민적 상식이다.

세계 최빈국인 북한과 손을 잡아본들 대체 무슨 효과가 있단 말인가? 더욱이 북한은 노골적으로 우리 정부를 더욱 조롱하고 있지 않은가!

= “먹을 것이 없어서 백성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 나라가 현재의 북한이다. 그것도 자유가 포박당한 채 언제 죽을 지도 모르는 공포와 감시감독 아래 인간이 만들어낸 지구상 최악의 병영국가가 북한이다.” =

[평화의 여정으로 본 한국문화 - 세계평화를 위한 한국인의 지혜] (저자 박정진 & 출간 행복한에너지)의 P.393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이 책은 평화를 지향하는, 혹은 평화를 목적으로 하는 ‘평화를 위한 철학’이 아니라 ‘평화를 결과적으로 실현하지 않으면 안 되는 평화의 의미’를 담은 책이다.

100권 이상의 저서를 저술한 언론인 출신답게 어느 곳을 펼쳐도 자신만만한 필력이 웅장하기 짝이 없다. 또한 종교(관)와 정치, 평화와 전쟁, 구원과 통일 등 각양각색의 카테고리들이 커다란 교훈의 정상을 이루면서 여전히 국제적 동네북이 되고 있는 대한민국이 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한민족(韓民族 = 한반도와 그에 딸린 섬에서 예로부터 살아온, 우리나라의 중심이 되는 민족)은 예부터 남의 나라를 먼저 공격한 적이 없다. 도리어 1천여 회의 외침을 받았다. 그럼에도 지금 역시 우리를 향한 강대국들의 호시탐탐(虎視耽耽)엔 변함이 없어 보인다.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정치, 국민과 사회가 똘똘 뭉쳐야하거늘 반대로 ‘죽창가’를 선동한 사람 하나로 말미암아 사분오열(四分五裂)의 자중지란(自中之亂) 모습까지 보이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이다.

그 ‘죽창가’로 그예 장관 자리를 꿰찬 인사에 대하여 설왕설래(說往說來)를 하노라면 친구들끼리 술잔을 나누다가도 싸움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럼 왜 이런 현상이 빚어진 것일까.

= “현재 한국(남한) 지식인과 교수.교사 사회의 6,7할 이상이 민족주의와 사회주의의 통합인 소위 ‘좌파적 성향’에 속해 있으며...(중략) 여전히 위선적 선비정신의 전통을 잇고 있다.(후략)” = (P.137)

저자는 그러면서 이들 위선적 좌파들은 사문난적(斯文亂賊)을 주장한 성리학자에 다를 바 없는 사대적 관념론자들이라고 맹공한다.

따지고 보면 별 것도 아닌 사람 하나로 몇 달 째 정국이 요동치고, 북한의 김정은은 더욱 기고만장하여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 운운의 모멸감까지 가득한 막말을 퍼붓고 있음에도 여전히 함구하는 자세는 마치 북한의 인질이 된 느낌까지 데자뷔로 다가오는 거대한 절망에 다름 아니다.

그 같은 프랙탈(fractal =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구조: 북한이 습관적으로 툭하면 우리를 겁박하는 데서 착안한 필자의 생각에서 동원함)의 고착화는 가뜩이나 사면초가(四面楚歌)에 처한 우리의 처지를 더욱 궁지로 모는 징검다리다.

평화는 결코 공짜로 오지 않는다. 그 여정엔 반드시 극복하고 넘어야만 할 험산준령과 가시밭길까지 무수하다. 누구보다 정치인들부터 이 책을 읽고 정신 바짝 차렸으면 하는 바람 간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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