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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서평] 행복한 인생을 위한 처방전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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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8  21: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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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행복한 인생을 위한 처방전

어제는 ‘대전 칼국수 축제’를 구경하러 갔다. 전국 유일의 이 축제는 칼국수의 메카인 대전만의 특화된 잔치다.

평소 칼국수를 아주 좋아하는 딸 역시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에선 이 같이 오묘하며 웅숭까지 깊은 ‘대전 칼국수’ 맛을 도무지 볼 수 없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하여간 어제는 맛난 칼국수를 사먹고 근처의 ‘뿌리축제’까지 구경한 뒤 돌아왔다.

오늘은 ‘장동 계족산 코스모스 축제’ 구경 갈 생각이다. 올해 필자는 환갑을 맞는다. 그러나 외국여행은커녕 국내여행조차 그림의 떡이다. 다만 어제와 오늘처럼 가까운 인근의 여행으로 환갑여행의 불발 아쉬움을 달래는 중이다.

이것이 필자로선 행복한 인생을 위한 어떤 처방전이다. [효와 섬김, 열정과 도전정신이 살아있는 힐링스토리 - 행복한 인생을 위한 처방전](저자 박덕순 & 출간 행복에너지)은 약사 출신의 명강사인 저자가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남은 시간을 어떻게 ‘행복한 인생’으로 만들 것인지를 기록하여 펴낸 에세이다.

유년시절의 추억부터 지금의 남편을 만난 이야기, 약국을 운영하며 만난 이들에 대한 이야기, 또 비례대표 시절에 했던 일들이 차곡차곡 담겨있다.

또한 힐링타운인 엘림요양원을 세운 일 등 지금까지 힘차게 달려왔던 지난날을 회고하며 그것들을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저자의 단단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유달리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저자의 강인한 어머니였다.

저자는 불과 여섯 살 때 부친을 잃었다. 과부가 된 저자의 어머니는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그마치 여섯이나 되는 자녀를 대학에 다 보냈다. 아이 하나를 보내기도 벅찬 대학을 그처럼 모두 공부하게끔 만들었다는 것은 ‘평생 고기 잡는 법’이 교육에 있다는 걸 간파한 덕분의 혜안(慧眼)이었다고 느껴졌다.

저자 또한 당차기는 모전여전(母傳女傳)에 다름 아니었다. 고추보다 매웠던 홀시아버지 시집살이가 바로 그것이었다. 시아버지가 작고하시고 나서야 비로소 15년간의 시집살이가 끝났다.

이 부분에서, 필자도 며느리가 있지만 결코 폐를 끼쳐선 안 되겠다는 교훈이 밀물로 닥쳤다. 저자는 동네 사랑방 같은 친근한 약국의 운영 외에도 정치 경험과 독실한 종교관으로까지 무장된 여장부다.

‘범사(凡事)에 감사하라’와 ‘감사(感謝)는 만병통치약이다’이라는 두 가지 신앙을 지닌 저자는 행복과 감사, 연민, 배려, 사랑과 같은 긍정적인 정서는 건강에도 좋다고 강조한다. 감사에선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억제하고 오히려 스트레스 대항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는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은 저자에게 “왜 그렇게 잘 웃느냐?”고 물어본다. 늘 눈꼬리에 웃음을 달고 사는 저자에게는 힘들거나 아픈 일은 전혀 없을 것처럼 보인다고 말씀하는 분도 있다.

그러나 “인생을 살면서 오미자처럼 신맛, 단맛, 짠맛, 쓴맛, 매운맛 다 본 사람이 바로 접니다!”라는 답변처럼 저자 역시 구절양장(九折羊腸)의 가파른 삶을 살아왔다. 홀어머니 아래서 가난과 힘겨움을 겪었고, 홀시아버지의 모진 시집살이도 경험했다.

1인 3역을 하는 워킹맘으로 애면글면 가슴 졸이며 살았던 시간도 많았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받았던 편견과 차별에 좌절하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항상 마지막에 저자는 늘 그렇게 웃고 있었다. 그 이유는 늘 감사하면서 살았기 때문이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도 쉽게 마음을 다친다. 특히 정치는 더하다. 정치가 국민을 위로하는 게 아니라 반대로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즈음이다. 이처럼 시절이 수상하다 보니 서로에게 감사해하고, 칭찬하고 위안을 건네는 것이 더 어렵다.

그럼에도 저자는 차라리 남 탓을 내 탓으로 미루고, 악다구니를 치거나 비난하는 것을 참자고 역설한다.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는 나라의 국민들의 마음은 가난하다. 도무지 뭘 해도 흥이 나지 않고, 행복하지 않다고 푸념한다.

그렇다고 소득 수준이 낮아진 것도 아니다. 그러나 소득 수준이 늘어도 자살자가 급증했다는 것은 더 이상 성공이 인생의 최고의 가치가 아님을 반증한다. 그래서 저자는 지인들에게 ‘행복하세요!’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두 딸들에게도 ‘성공해라!’라는 말 대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라!’라고 강조한다. 이 책의 말미에 “내게 자식이란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이라는 글이 등장한다. 맞는 말이다.

어제와 오늘 찾을 뿌리공원과 코스모스 공원을 내년엔 손자손녀들의 손을 잡고 함께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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