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신문=이훈민 기자]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이사장 고승덕)는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천연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isoi)’(대표 이진민)와 함께하는 ‘2019 소녀들의 행복한 성탄절(이하 2019 소행성)’사업을 진행하였다. 전국 6개지부에서 지원이 필요한 여자청소년쉼터를 선정하여, 쉼터입소 청소년들에게 선물이 꼭 필요한 사연을 포함하는 신청서를 받아 선물을 지원하였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선물을 지원받은 한 청소년은 조모와 생활하던 중 조모의 지속된 학대로 가출하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도움을 청해 청소년쉼터에 입소하게 되었다. 평소 마음이 따뜻하고, 성실했던 이 청소년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사회복지학과를 진학해 국가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용돈을 마련하여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쉼터에서 퇴소하여 스스로 독립해 살아가려면 필요한 모든 물품들을 준비해야하지만, 가족의 지원이 없다보니 형편이 여의치 않았는데,‘2019 소행성’사업을 통해 자립준비에 필요한 이불세트를 선물로 받게 되었다.

이 외에도, 낡은 책가방을 들고 다니던 초등학생에게 필요했던 책가방, 웹툰 작가가 꿈인 청소년에게 필요한 마카펜 세트, 승무원학과에 진학한 청소년의 실습수업을 위한 정장구두,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줄 겨울의류, 대학생활에 필요한 USB, 필기도구 등을 선물로 지원하였다.

사업을 진행하는 각 청소년쉼터에서는 청소년들과 함께 모여 각자가 신청했던 물품을 선물로 전달하고, 다과를 나누며 2020년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선물지원을 신청한 경북청소년쉼터의 김순자 소장은 “사업신청서를 준비하면서 기뻤다. 쉼터에 있는 아이들이 성장하고, 자립하는 과정에 꼭 필요한 물품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가족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안타까웠다.‘2019 소행성’을 통해 받는 선물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아마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사업을 후원한 아이소이(isoi)는 2017년부터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에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여성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마이러브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가정 밖 청소년과 청소년쉼터발전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가정 밖 청소년과 청소년쉼터에 대한 사업 및 후원문의는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