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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간병살인의 고백
이훈민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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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5  14: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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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뉴스에듀신문=이훈민 기자]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달간 간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심층취재했다.

#낯선 곳에서 마주한 죽음, 의문의 신고자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아침, 112로 차에서 여자가 죽은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사망한 여성이 발견된 곳은 고속도로 옆 인적이 드문 시골길에 정차된 차 안. 앞 유리는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었고, 차량 내부에는 수면제와 양주 등이 발견됐다. 정황상 자살로 보였던 여자의 죽음.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형사의 촉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남편이 신고를 했었어요, 남편이. 거기가 좀 외진 데라 거기를 딱 알지 못하면 올 수 있는 장소가 아니거든요." -당시 사건 담당 형사

신고자는 사망한 여성의 전 남편! 사망한 부인 명의의 보험이 발견되면서 신고자였던 그의 신분은 순식간에 용의자로 전환되었다. 수개월 뒤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전 남편,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예기치 못한 고백

"그 상황을 갖다가... 뭐 어떻게 인위적으로 조작을 해갖고 더 열심히 해갖고 극복할 수 있는 상황도, 피해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잖아요." - 전 남편 O씨

“만일 내가 피고인의 처지였다면 나는 피고인과 다른 행동을 알 수 있었을까,음.. 저는 솔직히 자신이 없어요” - 전 남편의 변호인

제작진을 만난 전 남편 O씨는 자신이 부인의 자살을 도왔다고 고백했다. 유방암 3기로 팔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던 전 부인은 12년 전 이혼한 그에게 연락해 자신의 자살을 도와달라 부탁했다고 한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노모를 간병하던 O씨는 말기암환자인 부인이 키우던 장애인 딸마저 보살펴야 하는 상황... 그럼에도 10개월 동안 부인을 설득하던 그는 결국 그 날 그녀의 바람대로 차에서 자살을 도왔다고 털어놨다.

#죽음 이후에 비로소 들리는 절규

새해를 맞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슬픈 소식이 연달아 들려왔다. 1월 5일에는 치매 어머니가 아들이 숨을 거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두 달이나 함께 지내다 집주인에게 발견되었고, 1월 7일에는 파킨슨병을 앓던 어머니와 그 옆에서 뇌출혈로 사망한 딸이 요양보호사에게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집에서 환자만 간병을 하다보니까 사회적으로 굉장히 고립되어 있고 단절되어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거든요. 지인들과의 관계도 끊기고." -서울신문 임주형 기자

“돌봄이라는 문제에 직면하면서, 이런 것들이 지속적으로 하나씩하나씩 관계가 끊어지고, 단절되고. 상실되는 과정들을 경험을 해왔던 것 같아요.” - 서동민 사회복지학 교수

가족이 치매나 장애를 겪게 되면서 지속적인 돌봄을 제공해야 하는 나머지 가족들은 하나같이 환자가 죽던지, 보호자가 죽던지, 지금의 상황을 끝낼 수만 있다면 죽음이 차라리 더 나을 거라 입을 모았다.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간병가족들의 현실... 살인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절규는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토요일(15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간병살인을 선택해야 했던 사람들과 어려움에 처한 간병가족의 고백을 들어본다.

방송 일 : 그것이 알고 싶다 2020. 2. 15 (토)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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